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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Q

질문

아버님이 한달 전부터 서서히 걸음걸이가 이상하시고 헛소리를 하고 머리가 아프다고 하십니다.

아버님이 한달 전부터 서서히 걸음걸이가 이상하시고 헛소리를 하고 머리가 아프다고 하십니다.

어떤 병일 가능성이 있을까요?

그리고 어떻게 치료를 받아야 하나요?

하이닥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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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24
서서히 진행되는 이상 증상은 보통 머리 속에서 뭔가가 점차 진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원인들 중 많은 경우가 만성 경막하 혈종과 뇌종양입니다. 만성 경막하 혈종인 경우 보통 술을 많이 마시는 노인에서 잘 발생합니다. 술을 마시고 넘어지면서 머리를 부딪힌 다음 그 당시에는 특별한 이상을 느끼지 못하다가 서서히 여러 가지 증세가 나타납니다.

처음 환자가 두통이나 어지러움증으로 병원을 찾는 경우 특별한 이상소견을 발견 못하여 단순 두통으로 진단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그러나 증상이 진행되면 혈종이 생기는 부위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걸음걸이가 둔해지고 자꾸 넘어지려고 하고 두통이 서서히 심해지면서 구역질을 하게 됩니다. 한쪽 팔 다리가 마비가 생길 수도 있고 기억력이 떨어지고 집을 찾지 못하는 등의 치매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 CT나 MRI를 찍어보면 뇌를 싸고있는 경막 아래쪽에 피가 고여있는 것을 볼 수 있고 이것이 뇌 조직을 누르면서 증상을 나타내게 됩니다.

수술을 받으면 완치가 될 수 있는 병이므로 빨리 신경과나 신경외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또 이런 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은 뇌종양이 있는데, 뇌 속에서 생긴 종양도 있지만 몸의 다른 부위에서 악성종양이 생긴 후 뇌로 전이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폐나 대장, 전립선, 피부에서 생긴 악성 종양의 치료를 받고있는 환자에서 위와 같은 증상이 발생하면 종양의 뇌 전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이런 경우 치료는 방사선 치료와 항암제 치료를 동시에 실시하게 되는데 그 결과가 썩 좋지는 않습니다. 뇌에 전이가 되었다면 인체의 다른 장기로도 전이가 이미 일어났다고 판단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