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이 차면서 손으로 눌러도 잘 들어가지 않을 정도이고, 술을 드신 후에 그 상태가 더욱 심해지신다면 그건 간장의 이상과 관계되는 복수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복수가 있는지 어떤지는 초음파 검사로 간단히 알 수 있는 것이어서 다시 한 번 검사를 받아 보신다면 복수 때문인지 아닌지는 쉽게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비만 때문에 피하 지방이 많아져서 생긴 것일 경우에는 지금 어머님이 느끼시는 증상들이 별로 없는 경우가 더 많을 것입니다.
간장의 이상 때문에 복수가 찬 경우라면 간경화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 때에는 소변량도 적어지고 다리의 정강이 뼈 위를 손으로 눌러보면 쑥 들어가서 손자국이 한참동안 남게 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코피가 나거나 잇몸의 출혈이 자주 나오기도 하고, 조금만 부딪쳐도 멍이 잘 드는 등의 이상도 쉽게 나타납니다.
간경화증이 오래되면 근육에 영양공급도 잘 안되기 때문에 저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자주 있고 복수가 많을 때에는 조금만 먹어도 속이 답답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관절이 시린 것은 이 때문일 수도 있고 아니면 간장병과는 관계없는 퇴행성 질환의 일종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 나라의 경우에 간경화는 B형 간염에 의한 것이 많습니다. 그리고 이것으로 인한 사망률도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바이러스에 의한 만성간염 및 간경변증의 관리는 우리 나라에서 대단히 중요한 문제 중의 하나입니다.
한의학에서는 만성간염이나 간경변증의 경우에 한약을 이용하여 간세포의 파괴가 더 진행하는 것을 최대한으로 막고, 출혈 경향을 줄이며, 음식물의 소화 흡수를 도와주고, 소변의 배출을 용이하게 하는 등 전신적인 신체 상태를 양호하게 유지하는데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생활면에서 음주를 금할 것과, 짠음식을 피할 것, 충분한 휴식(8시간 이상의 수면 등)과 적절한 영양섭취는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우선 가까운 병원을 찾으셔서 간장병을 전문으로 보시는 선생님을 찾으셔서 자세한 검진을 받으시고 이상이 발견되면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