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교정을 하고 나면 치아가 약해지고 교정 후 시간이 지나거나, 여성의 경우 아기를 출산하게 되면 옛날 자리로 되돌아간다고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교정치료는 뒤틀려있는 치아를 원래의 정상적인 위치로 바로잡아서 치아와 턱뼈의 건강을 되찾게 하는 것이므로 치아가 약해지는 것이 아니라 더 튼튼해지는 것입니다.

치료 후 교정된 치아가 원래의 자리로 되돌아가지 않겠느냐는 의문은 충분히 일리가 있는 생각입니다. 그것은 맞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정치료가 끝난 교정장치를 입안에서 떼어낸 후에는 새로 이동된 치아의 뿌리가 치조골 속에서 단단히 자리를 잡을 때까지 틀니 모양의 보정장치를 끼게 됩니다.

보정이란 교정치료에 의하여 정상 위치로 되돌아간 치아나 턱을 그 상태대로 일정기간 고정시켜 치료전의 위치로 되돌아가려는 현상을 막는 일이며 그에 쓰이는 장치가 보정장치입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하여 교정 치료후의 성공여부는 이 보정장치의 적절한 사용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교정치료 후 치아가 그 전 상태로 되돌아갔다고 호소하는 대부분의 환자는 보정장치를 끼는 과정을 소홀히 했거나 아예 끼지 않고 지내다가 뒤늦게 후회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교정치료가 끝난 후에도 3∼6개월에 한 번씩은 정기적으로 치과에 가서 보정상태를 검사해야 합니다.

대체로 교정치료가 1∼2년 정도 걸리는데 비해 보정기간은 그 배 정도의 기간을 잡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