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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Q

질문

농흉이 재발해서 흉강루가 발생했습니다.

저는 6개월 전 세균에 의한 농흉으로 약 3개월간 항생제 치료를 받고 완치 판정을 받았던 59세 남자입니다.

1주일 전 갑자기 고열 및 발한, 좌측 흉통 및 옆으로 누우면 가래량이 늘어나는 현상으로 병원을 방문하였는데, 농흉의 재발 및 기관지 흉강루 발생이 의심된다고 하더군요.

기관지 흉강루는 왜 발생하며 이후로는 어떤 치료를 받게 되나요?

하이닥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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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4
기관지-흉강루란 늑막염 및 농흉의 치료가 제대로 안될 경우, 늑막강 내 염증이 기관지까지 진행되어, 기관지와 늑막강 사이에 구멍을 형성하는 것을 말합니다.

염증이 존재하는 흉수의 양이 늘어나면서 가래의 양도 늘어난다던가, 옆으로 돌아누우면 가래가 많이 배출된다던가, 이전에 늑막염으로 진단받은 경우에 흉부 방사선 검사 상 공기-물 음영(Air-fluid level)이 보이면 의심할 수 있습니다. 세균 혹은 결핵에 의한 늑막염 및 농흉의 치료 중 기관지-흉강루의 발생은 염증이 있는 흉수가 염증이 없는 반대편 기관지로 넘어가면서 반대편 폐에도 염증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때에는 항생제 혹은 항결핵제에의 반응 감소로 치료에 듣지 않는 내성균의 발생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의학적으로 응급 상황에 속합니다. 치료는 서둘러 흉관을 삽입하여 고름을 배농시킴으로써 반대편 폐로 염증이 진행되는 것을 막고, 항생제 및 항결핵제를 장기간 처방하게 됩니다.

특히 결핵성 농흉에서 기관지-흉강루가 발생한 경우에는 저절로 치유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객담 결핵균 검사 상 음성이 나올 때까지 90~120일간 적절한 항결핵 치료를 받은 후 수술요법을 받게 됩니다. 또한, 수술적 치료를 받은 후에도 일정 기간 항결핵 치료는 계속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