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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Q

질문

머리(뇌)의 노화에 대해 알고 싶은데요?

머리(뇌)의 노화에 대해 알고 싶은데요??

하이닥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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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3
최근에 이르기까지 뇌의 노화는 주로 동맥 질환에 의해 야기되는 것으로 믿어 왔습니다. 왜냐하면 동맥 질환은 뇌에 대한 산소와 영양분의 공급을 제한시키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동맥 질환이 뇌의 노화를 일으키는 주범이 아니라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물론 동맥 질환도 뇌의 노화 중 약 15~20%를 일으키지만, 뇌의 노화는 뇌 세포의 감소로 인한 뇌의 무게 감소에 대부분(약 70%) 기인한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아인슈타인의과대학의 로버트 테리 박사는 노화한 뇌는 정상적인 뇌 무게의 15~30%까지 감소되었다고 보고하였습니다. 나이를 먹으면 육체적인 노화와 마찬가지로 뇌의 노화가 따라 오게 마련입니다.

사람들이 말하는 뇌란 사실상 두개골 속에 있는 신경 계통의 일부입니다. 이 뇌 속에는 남자의 경우 약 1,400g, 여자의 경우에는 1,300g의 무게가 나가는 수십억 개의 세포가 존재합니다. 인간은 나이를 먹으면 매일 수천 개의 뇌 세포를 상실합니다. 대략 40세부터 뇌의 무게가 감소하고 60살을 넘으면 뇌의 무게는 더욱 빠른 속도로 감소하게 됩니다. 따라서 70살을 넘으면 5~10% 정도, 80살을 넘으면 15~20% 정도 감소한다고 합니다. 이것은 뇌의 신경 세포가 감소하여 뇌가 위축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가 있다고 해서 반드시 뇌의 기능이 떨어져 지능저하가 생기거나 성격 변화가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사고가 느려지고 약간의 언어 혼란이 오며 판단력이 약화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일상 생활을 영위하는 데는 별 지장이 없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뇌의 일부분만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머리가 노화되면 지능 면에서는 사물을 잘 기억하지 못하고 작업 속도나 추상적인 사고 능력이 저하됩니다.

그러나 한편으론 상식이나 판단력, 오래된 기억 등은 잘 유지되며, 정신적인 작업 내용의 심도나 정확성 등은 거의 떨어지지 않습니다. 여기에 풍부한 경험이 가미되어 노인에게는 청년과는 다른 오랜 경험에 따른 지혜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노화에 의한 성격 변화로는 일반적으로 보수성, 자기 중심성, 고독감, 소극성 등을 들 수 있는데, 이러한 변화는 뇌의 노화에 기인하기보다는 환경이나 심리적 요인 및 여러 병적인 원인에 의한 것이 더 크다고 밝혀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