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염의 원인은 현대 의학으로도 정확히 하지 못했습니다.
급성췌장염의 경우 그 발생 기전은 정확하게는 알 수 없으나 강력한 소화효소들이 장관 내에서가 아니라 췌장 조직 내에서부터 미리 활성화되어 음식물이 아닌 췌장 자신을 소화해버리는 자가소화작용이 급성 췌장염의 발생기전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급성췌장염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가장 흔한 것은 술과 담석증을 들 수 있으며, 그 외에도 여러 가지 대사성 질환이나 외상에 의한 췌장의 손상, 바이러스의 감염, 심한 전신 질환 등도 급성 췌장염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여러 가지 약물이 그 원인이 되는 경우도 약 10%에 달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만성췌장염의 발생 기전 역시도 확실히 밝혀져 있지 않으나, 지속적이고, 비가역적인 염증 반응으로 췌장 조직의 파괴, 섬유화 및 위축을 일으켜 췌장의 기능인 소화효소를 분비할 수 없게 되어 복통은 물론, 소화 및 흡수 장애, 체중 감소, 설사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만성적인 알코올섭취가 만성췌장염의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 외에도 부갑상선 기능 항진증, 담석 등의 담관계 질환, 외상, 췌장 섬유화증, 췌장 기형 등이 원인적 요소로써 알려져 있고, 특별한 원인을 발견할 수 없는 경우도 약 30% 정도로 보고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