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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에도 루푸스가 오나요?

폐에도 루푸스가 오나요?/?

하이닥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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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31
루푸스는 폐를 싸고 있는 막인 흉막, 폐 조직 자체, 폐혈관 등을 침입합니다. 그 중 흉막염(또는 늑막염)이 40% 정도로 가장 많이 생기며 이외에 급성 루푸스 폐렴, 만성 미만성 간질성 폐질환, 폐 고혈압이 있습니다.

흉막염의 증상은 숨을 들이마실 때 가슴의 앞 또는 뒤로 통증이 생길 수 있으며 기침, 재채기, 웃을 때 통증이 심해집니다. 진단은 흉부사진에서 흉막 삼출액을 확인해야 하고 결핵이나 암, 감염 등이 의심될 때는 주사바늘로 물을 뽑아 검사를 할 수도 있습니다. 치료는 비스테로이드 소염제나 스테로이드를 쓸 수 있으며 대체로 잘 반응합니다.

급성 루푸스 폐렴은 폐 조직에 루푸스로 인한 염증이 생긴 것이며 세균이나 곰팡이, 원충류,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성 폐렴과는 다릅니다. 루푸스 환자의 폐렴의 대부분 감염성 폐렴입니다. 양자가 원인은 달라도 증상은 기침, 열, 흉통, 호흡 곤란, 각혈 등으로 같습니다. 양자의 구분은 치료에 필수적이어서 구분이 어려운 경우 기관지 내시경이나 폐 조직검사를 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고용량의 스테로이드와 면역 억제제를 쓸 수 있습니다.

만성 미만성 간질성 폐 질환은 폐렴이 만성적으로 오는 것으로 루푸스에서 그리 흔하지는 않습니다. 증상은 기침, 호흡 곤란, 흉통 등이며 다른 여러 질환도 이러한 병을 일으키기 때문에 진단을 위해 기관지 내시경과 폐 조직 검사가 필요합니다. 만성 미만성 간질성 폐 질환은 폐에 염증으로 인한 반흔(섬유화)을 남겨 폐 조직이 산소를 받아들이는 능력을 떨어뜨리게 만들며 이는 폐 확산능이라는 폐 기능 검사를 시행하여 그 진행정도를 파악하고 치료에 대한 반응을 알 수 있습니다. 치료는 면역억제제나 스테로이드를 쓸 수 있으나 반응은 다양합니다.

드물기는 하지만 폐혈관에 혈압이 올라가서 점차 호흡이 가빠지는 폐 혈압증이 올 수 있으며 생명이 위험할 수 있으며 예후가 좋지 못합니다. 최근에는 폐혈관 확장제를 임상 시험중이며 폐 이식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