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수강 조영술, 컴퓨터 촬영, MRI 검사의 세 가지가 대표적인 정밀검사 방법들입니다. 물론 최근에는 MRI 검사가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척수강 조영술은 1980년대 초 컴퓨터 촬영이 나오기 이전까지 주로 사용되었던 검사 방법입니다. 허리에 바늘을 꽂고 조영제를 주입함으로써 돌출된 디스크로 인하여 신경이 얼마나 압박되는지를 알아보는 검사입니다. 환자에게는 부담스러운 검사이지만 최근에도 간혹 사용되고 있습니다.

컴퓨터 단층 촬영(Computed Tomography)은 간단히 CT라고도 부릅니다. CT 검사는 MRI 검사가 나오기 이전인 19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가장 첨단의 진단 방법이었습니다. 그러나 MRI 검사가 보편화되면서 척추질환에 있어서 CT 검사는이 되어 버린 감이 없지 않습니다. 1980년대 말부터 사용되기 시작한 MRI 검사는 의공학의 발전에 따라 나날이 진보하여 현재는 척추의 내부를 수술로 들여다보는 것만큼 잘 보여 주게 되었습니다. 아직 검사 비용이 비싼 것이 흠이기는 하지만 가장 좋은 정밀검사임에는 틀림없습니다. MRI 검사가 CT 검사와 가장 큰 차이점은 CT 검사가 척추를 위, 아래에서 쳐다보면서 단면으로 자른 사진(斷面像)만을 보여 주는 반면에,

MRI 검사는 척추를 세워 놓고 옆에서 쳐다보는 단면상, 앞에서 쳐다보는 단면상(像)도 얻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와 같은 image
를 의사의 머리 속에서 조합하면 삼차원적인 이해가 가능합니다. 특히 옆에서 쳐다보는 단면상은 시상면상(矢狀面像)이라고 하는데 일반인들도 한번만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