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아가 거꾸로 있다고 하는 것은 태아의 둔부가 자궁의 하부에 있고 태아의 머리가 자궁의 상부에 있는 상태로 둔위라고 말합니다. 만삭에서부터 먼 시기일수록 흔하며 임신 28주 이전에는 25%정도가 이러한 경우에 해당하나 만삭에서는 3~4%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태아가 거꾸로 있는 경우에는 조기 분만, 선천성 기형, 제대 탈출, 분만 손상, 분만 지연 등의 합병증이 정상적인 두위보다 더 높아 태아의 예후가 좋지 않은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영국에서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둔위의 질식 분만의 경우에 주산기 사망률이 더 높으며 이러한 이유로는 아두 포착, 대뇌 손상, 출혈, 제대 탈출 등이 있습니다.
따라서 만삭까지 지속된 둔위의 경우에는 아주 심한 미숙이나 선천성 기형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일반적으로 제왕 절개술에 의한 분만이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