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직약을 쓸지 여부는 경직이 일상생활 동작에 방해가 될 정도인지로 결정합니다. 만약 일상생활동작에 방해가 되거나 경직으로 인하여 불편감이 심하다면 경직약을 써야겠지요.

경직약을 계속 쓸지 여부 또한 약의 사용 시 이점과 부작용을 고려하여 결정하게 됩니다. 이점이 더 많다면 계속 사용하는게 좋을 것입니다. 하지만 경직약을 항상 일정한 용량으로 써야 된다는 것은 아니고 경직의 정도에 따라서 용량은 변화시키게 됩니다.

모든 약은 부작용이 있습니다. 척수장애인의 경우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이 바크로펜(baclofen)이라는 약물이므로 이 약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바크로펜은 장기간 사용하여도 대체로 안전한 약물입니다.

부작용으로는 졸림, 헛구역질, 환상이나 정신착란, 경직 감소로 인한 근력의 감소 등이 있고 갑자기 끊을 때는 발작, 환상, 갑작스런 경직의 증가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 약물은 간과 신장을 통해서 대사·배설되므로 정기적인 간 및 신장기능평가를 위한 혈액검사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