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통증은 정신, 심리, 사회적인 면에도 여러 가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간단히 설명 드린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만성 통증 환자는 여러 가지 심리, 사회, 실존적 반응을 나타냅니다.

우선 심리적으로는 우울 반응, 신경증적 반응 등이 있습니다. 신경증 반응이란 통증에 대해 꽉 사로잡히는 강한 반응이며 단적으로 말하면 주의가 통증이 있는 부위에 집중되고 심리적인 면이 확대경 역할을 하여 통증을 증가시킵니다.

신경증경향 특히 심기증(건강한데도 병에 걸렸다고 믿는) 환자에서 그런 경향이 강합니다. 이런 신경증적 경향은 성격 경향 뿐 아니라 뇌졸중의 후유증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심리적 반응의 결과 사회적응이 곤란해지고 그 사회적 역할을 충분히 하지 못하게 되는 일도 많습니다. 그 결과 사는 의미를 상실하고 때로는 자신의 실존성을 부정하고 자살을 시도 하는 경우까지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만성 통증은 몸과 마음 모두의 문제이며 이러한 문제를 포괄적으로 치료하여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