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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Q

질문

아토피 피부염은 자라면서 저절로 낫나요?

아토피 피부염은 자라면서 저절로 낫나요?
어릴 때 심하다가 크면서 저절로 없어지는 경우도 있던데 정말일까요?

하이닥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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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01
아토피피부염은 병의 특성상 좋아졌다 나빠졌다를 거듭하면서 오랜 기간 지속하는 것을 특징으로 합니다. 아토피피부염이 호전되는 시기는 개인마다 차이가 많아, 수개월에서 수년이 걸리며, 환자에 따라서는 평생 지속하기도 합니다.

생활 환경 내에서의 원인물질, 혹은 자극성 인에 대한 노출정도와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특히 질병에 대한 꾸준한 예방적 치료가 중요하고, 가려움증에 대한 조치가 적절하였는지 등과도 관계가 있습니다.

영아기에 아토피피부염을 앓은 환자의 약 2/3에서는 다섯 살 정도가 되면 질병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정도의 문제를 일으키거나 지속적인 치료를 요하는 정도의 증상은 좋아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증상이 꽤 좋아졌다 하더라도 대부분 환자에서는 매우 오랜 기간 동안, 어떤 경우에는 성인이 되어서까지도, 적어도 한 가지 이상의 아토피피부염 증상을 지니고 살게 되는데, 그 중 가장 흔한 경우가 목욕이나 건조한 계절에 피부가 가려운 증상입니다.

또한 어린 시절에는 거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던 손바닥의 아토피피부염이 물을 많이 만지기 시작하는 연령, 즉 주부가 된다든지, 손을 자주 씻는 직업을 가지게 된다든지 하는 연령이 되면 다시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랜기간 조사한 연구자료들에 의하면, 약 30~40%의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증상이 거의 없어지나, 소아기에 아토피피부염이 심한 환자의 경우에는 증상이 경미했던 환자에 비하여 성인이 되어도 질병을 앓을 확률이 2배 이상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 다른 연구결과에 의하면 영아기에 아토피피부염을 앓은 환자를 20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상당수의 환자가 증상이 소실되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자연경과는 환자와 의사가 얼마나 꾸준히 병을 관리하였느냐에 따라 결과에 많은 차이를 보일 수 있으며, 기본적인 피부관리를 얼마나 잘 하고 있는가에 따라서도 차이가 날 수 있으므로 한마디로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