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중추신경계는 크게 뇌와 척수로 나눌 수 있는데 뇌는 두개골로 보호되어 있으며 척수는 사지로 가는 신경섬유가 모여 있는 곳으로 척추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뇌와 척수는 뼈 외에도 경막과 지주막이라는 여러 가지 막으로 보호되어 있으며 경막 안쪽에는 뇌척수액이라는 맑은 물이 흐르고 있어 완충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척수 수막류란 척수를 보호하는 척추와 경막이 선천적으로 만들어지지 않아 부분적으로 결손이 있고 그 결손 부위를 통하여 척추강 내에 있어야 할 신경 조직이 척추강 밖으로 나와 있는 것을 말합니다. 일부에서는 척추뼈와 경막이 결손되어 있어 척수 이분증, 또는 이분 척수라고도 합니다.

척수 이분증 중 가장 심한 형태는 척수 수막류로 척추, 경막의 결손뿐 아니라 피부까지 결손되어 신경이 외부로 노출된 경우이고 비교적 정도가 약한 경우로 척추와 경막은 결손 되었지만 피부는 온전하여 이런 신경 조직이 외부로 노출되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 그 주변에 지방종이 동반된 경우가 많아 지방 척수 수막류라 합니다.

이들 모두 요추 및 천추 부위에 빈발합니다. 지방 척수 수막류를 지방종 또는 요천추부 지방종이라고도 합니다.

이런 척수 수막류의 경우 노출된 신경 자체의 기능 이상뿐 아니라 노출된 신경 조직의 이차적 손상, 감염, 배뇨 및 배변 장애, 하지 운동 장애, 다리와 발목의 변형, 동반된 수두증, 키아리 기형, 척수 공동증 등의 중추신경계 기형 등 복합적인 문제를 야기합니다.

또한 이러한 문제는 일시적인 치료로 완치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지속적인 관심과 치료를 요구하는 것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