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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Q

질문

단백뇨가 나왔다 안나왔다 합니다

학교 신체검사에서 소변(오줌)에 단백뇨가 보인다고 합니다.

혹시 무슨 병이 있을까봐 걱정이 되어 병원에가서 감사하였더니 단백뇨가 안나온다고 합니다.

두 번이나 계속해보았는데도 정상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다시 검사한 소변검사상 다시 단백뇨가 나온다고 합니다.

오줌에서 피(혈뇨)는 안나온다고 합니다.

어떻게 된 일일까요?

하이닥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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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8
단백뇨의 원인은 혈뇨가 동반되는 경우와 동반되지 않는 경우로 크게 나누어 생각할 수 있습니다. 문의하신 분은 혈뇨가 없다고 하니 다시 검사해 보아야겠지만 계속 혈뇨가 안 나오고 단백뇨만 나온다면, 그리고 특히 단백뇨의 양이 많지 않은 경우는, 단백뇨의 원인으로 실제 사구체 질환보다 기능적인 원인을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단백뇨의 원인 중 대표적인 비사구체 질환으로서는 열이 나거나, 너무 추운 데 있었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심부전증이 있거나, 심한 운동을 하는 경우 등이 있습니다.

또 다른 중요한 원인의 하나로는 환자의 소변 농축 정도입니다. 물을 많이 안 먹고 소변이 농축되는 경우 요 단백질의 농도가 높아져서 검사 결과 단백뇨가 나온다는 판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물론 병적인 원인은 아닙니다.

이외 마지막으로 자세성 또는 기립성 단백뇨가 있을 수 있습니다. 사람이 서 있는 경우 콩팥에 피가 더 가는 등의 이유로 서 있는 동안 단백뇨가 더 나옵니다. 이것이 특히 심한 경우를 이야기합니다. 이때는 낮에 16시간을 서 있게 하면서 소변을 모두 채취하고, 밤에 8시간을 누워있게 하면서 소변을 모두 채취하여 요단백 배출량을 비교하여 보아서 밤에 나가는 요단백량은 정상인데(8시간에 50mg 이하), 낮에 나가는 요단백량(16시간에 100mg 이상이 빠져나가는 경우)를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자세성 단백뇨 환자는 대개 단백뇨가 하루(24시간)에 1.0 gram(1,000mg) 또는 드물게 2.0gram/24hr 이하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이때 중요한 것은 24시간 단백뇨의 총량이 아무리 많더라도, 밤 8시간 동안의 단백뇨가 8시간에 50mg 이하로 빠져나가야지만 자세성 단백뇨라 할 수 있습니다.

더욱이 이 질환은 젊은 청년의 약 2~5% 정도나 되는 적지 않은 수에서 발생합니다. 그래서 이 질환은 실제 사구체 질환과 함께 학교의 집단 요검사상 단백뇨 양성으로 나올 수 있는 중요한 원인으로 생각됩니다. 남녀의 발생률은 비슷하고 30세 이상에서는 잘 발생하지 않습니다.

대부분은 일시적으로 발생하나, 소수의 환자(약 20% 이하)에서는 지속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경우도 대부분의 경우 10~20 이년 내에 단백뇨가 사라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때 검사소견과는 다르게 사구체 질환이 같이 동반된 경우도 드물게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 신조직 검사상 정상소견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물어보신 환자에 대하여는 이같은 검사들을 시행하여야 알맞은 답을 드릴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