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FAQ

질문

어머니가 눈앞에 사물이 있는 것처럼 허공을 휘저어요

제 어머님은 연세가 60대이시구요, 6개월 전 땀을 많이 흘리신 적이 있었는데

그 당시 눈을 비비고 난 후부터 한쪽 눈이 있지도 않는 무슨 사물이 있는 것처럼 허공에 대고 손으로 잡는 행동을 하십니다.

왜 이런 행동을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하이닥
하이닥
이 답변에 동의한 전문가
0명
이 답변을 추천한 사용자
1명
2017.06.23
말씀하신 증상은 비문증입니다.

우리 눈 속에는 달걀의 흰자와 같이 혈관이 없는 겔 모양의 투명한 조직인 유리체로 채워져 있는데, 가벼운 유리체 혼탁이 있을 때 환자에게 자각적으로 혼탁이 비쳐 보이는 현상입니다.

모기가 떠다닌다 하여 이 증상을 비문증이라고 합니다. 비문증이 보이는 형태는 작은 점부터 머리카락, 날파리, 구름 모양의 모호한 흐림 등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기술해 주신대로 뭐가 눈앞에서 날아다녀서 잡으려고 손이 간다고들 하십니다.

대개는 특별한 질환과 동반하지 않고 노화 관련해서 저절로 생기는 경우가 많으며, 특별한 치료 없어도 장기간에 걸쳐서 서서히 회복됩니다. 비문증의 원인은 생리적인 혼탁이고 이의 원인은 유리체의 섬유화나 주로 눈 안에 채워져 있는 유리체와 사진기의 필름에 해당하는 망막과의 사이의 후유리체가 떨어질 때 갑자기 발생하고, 특히 고도근시인 경우에 많이 일어납니다.

생리적 비문증 이외에 다른 눈의 이상과 동반된 비문증도 있습니다. 당뇨병이나, 고혈압, 백혈병, 망막정맥폐쇄로 인하여 경한 유리체출혈, 망막박리 및 변성, 포도막염으로 유리체 혼탁으로도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6개월여 되셨고 다른 증상이 없으시면 생리적 비문증일 가능성이 큰데요, 시간 괜찮으실 때 안과에 한번 가셔서 검진은 받아보시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