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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Q

질문

부종, 숨참, 두근거림과 고혈압의 관계

저희 어머님은 40대 중반부터 혈압이 높았지만 치료를 하지 않았고 아무런 증상도 없이 건강하였습니다.

지금은 70세이신데 3년전 부터는 몸이 붓고 조금만 걸으면 숨이 차며 가슴이 아프고 가슴이 두근거린다고 하셨습니다

작년에는 갑자기 좌측마비가 발생해서 혼자 움직이지 못하고 계십니다.

이런 것이 모두 고혈압 때문에 생긴 것입니까?

하이닥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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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7
그렇습니다. 고혈압에서 가장 중요한 사실은 증상이 없다는 것입니다. 대신 조용히 그리고 서서히 무서운 합병증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고혈압은 침묵의 살인자 또는 소리 없는 저승사자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물론 혈압이 아주 높은 경우에는 이러한 압력의 증가에 의해 뇌혈관이 터진다든가, 대동맥이 찢어진다든가, 코피가 난다든가 하는 급성 합병증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서서히 몸의 여러 장기를 침범하여 합병증을 일으키게 됩니다.

이러한 합병증은 대부분 심장의 비대와 동맥경화의 촉진으로 발생합니다.

심장의 비대는 심장 압력이 높아진 것에 대응하기 위해서 심장의 벽이 두꺼워지는 현상입니다. 이러한 심장의 비대로 결국에는 심장 기능이 감소하여 숨이 차고 몸이 붓게 되며, 심방세동 등의 부정맥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동맥경화의 촉진은 혈관에 가해지는 압력이 증가함으로써 혈관의 퇴화 과정이 촉진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혈관의 퇴화로 혈관이 딱딱해 지고 혈관의 안쪽 지름이 좁아지면서 결국 막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어느 혈관이 막히고 좁아지는 지에 따라 증상은 다양하게 되어 뇌혈관이 막히면 뇌경색, 심장 혈관이 막히면 심근경색, 다리 혈관이 막히면 하지의 괴사 등이 발생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