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는 수술할 수 없었으므로 말할 필요가 없겠지요. 그래서 사고도 많았지요.
물론 쌍둥이라고 해서 모두 수술을 해야 하는 것만은 아닙니다. 두 아기가 모두 머리를 아래로 향하고 있는 경우이면서 크기가 별로 다르지 않다면 질을 통한 정상분만, 즉 정상질식분만도 가능합니다.
먼저 나올 아기가 머리를 아래로 하고 둘째 아기는 거꾸로 있다면 거꾸로 있는 아기를 많이 받으시는 선생님이 계신 곳에서 역시 분만할 수 있겠지요.
만약 첫 번째 나올 아기가 거꾸로 있다면 수술하시는 편이 좋겠습니다. 그러나 지금 말씀드리는 것은 종합병원에서의 경우, 교과서적인 설명이며 실제 분만과정은 의외의 일이 자주 발생하므로 일단은 분만하실 병원의 여건에 따라 의사 선생님의 결정에 따르는 편이 안전하리라 생각됩니다.
참고로 쌍둥이는 분만 중에 출혈이 보통보다 약 400cc 더 많고 자궁 수축이 나빠지는 경우도 자주 있으며 아기의 자세도 산전에 초음파로 본 것과 다른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아기들도 보통보다는 작은 경우가 많고 산과적 합병증이 많으므로 어려움이 많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