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은 정맥을 통하여 다리에서 복부를 거쳐 심장으로 이동하는데 이 혈관이 막히게 되면 그 이하 부위의 피가 저류되어 붓고 아프고 피부에도 이상이 생기게 되는데 이것을 하지정맥 혈전증이라고 합니다.

이것이 생기는 원인은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즉, 혈관 벽이 손상이 되었거나 피가 잘 안 통하거나 응고가 잘 되는 상황이 되면 이 병이 생깁니다.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수술 후 누워 있는 환자나 여러 가지 종류의 암과 동반되어 나타나며, 척추나 골반 등의 골절, 임신, 에스트로겐 호르몬 피임약, 항응고인자 결핍증, 혈관염 등이 있습니다.

류마티스 내과 영역에서는 이러한 임상 양상을 보이는 특징적인 질환 중 '항인지질항체 증후군'이라는 질병이 있습니다. 이것은 '항인지질항체'를 동반하면서 여러 동맥이나 정맥혈관에 혈전증을 일으키며 임신과 관련되어서 습관성 유산도 일으키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원인을 모르는 반복적인 혈전증이 있는 경우에는 이 병을 반드시 의심하여야 하며 이를 혈액검사를 통하여 확인하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