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당이 지속할 때 나타나는 증상은 당뇨병의 급성 합병증에서 다루고 있습니다.

첫째는 당뇨병성 케톤산혈증으로 고혈당 상태로 인슐린이 충분치 공급되지 않으면 혈액 속 탄수화물이 에너지로 쓰이지 못하고 단백질, 지방이 분해되어 에너지로 연소되는데, 인슐린이 부족하게 되는 경우 완전연소가 되지 못하여 체내에 케톤체가 많이 생기게 됩니다. 인슐린 부족 상태에서는 케톤체가 근육에서 소비되는 이상으로 많이 생기므로 몸 안에 쌓이게 됩니다. 체액이 산성으로 바뀌면서 소변량이 많아지고 호흡이 빨라지며, 심장박동수가 증가합니다. 이는 인슐린 의존형 당뇨병에 많으며 당뇨병이 극도로 심한 상태이므로 여러 증상(갈증 다음 다뇨 탈수로 인한 체중감소 심한 무기력 식욕저하 구토 복통 등)이 보이게 됩니다. 진행이 악화하면 탈수와 산혈증으로 혈압이 떨어지고 의식이 몽롱해지며 결국 혼수에 빠지게 되므로 적절한 응급조치와 병원으로의 신속한 이송이 필요합니다.

다음은 비케톤성 고삼투압성 혼수로 이는 탈수증 때문에 발생하는 것입니다. 주로 인슐린 비의존형 당뇨병에 많으며 노인에게 자주 나타납니다. 이 혼수는 감염(폐렴이나 요로감염), 부신피질호르몬제나 고혈압 치료를 위해 다이아자이드 이뇨제를 쓴 경우 많이 발생하는데, 혼수의 특징은 심한 고혈당(600 이상), 요당 4(+) 강양성이나 케톤뇨가 없으며, 고나트륨혈증을 보입니다. 탈수가 심한 경우 체중이 줄고, 혈압이 저하되며 중등도 이상일 때는 체온의 상승을 보입니다. 의식이 있는 경우 보리차와 같은 물을 많이 먹이면서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송해야 하는데, 응급치료 없이 시기를 놓치면 40~50%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