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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Q

질문

이뇨제 부작용이 있다면 가르쳐 주십시오.

얼굴이 부을 때 이뇨제를 먹으면 부기도 가라앉아 좋은 약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챙겨먹으려고 하는데 이뇨제 부작용이 있다면 가르쳐 주십시오.

하이닥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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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02
이뇨제는 말 그대로 소변을 많이 보게 해서 살이 빠지지만, 체중조절을 목적으로 약을 복용하기에는 부작용에 대한 대가가 또 그만큼 많은 약입니다.

이뇨제는 염분의 재흡수를 억제해서 소변으로 빼내는 약인데, 염분만이 빠지는 게 아니고 여러 다른 물질들도 같이 빠져 부작용이 나타납니다. 가장 염려되는 것은 온몸의 힘이 빠지는 것과 저칼륨혈증입니다. 소변으로 칼륨이 빠져나가 핏속에 부족하게 되면 부정맥에 걸려 위험스러운 일이 닥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부정맥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의사의 처방을 받아 칼륨이 부족하지 않도록 다른 약을 추가해야 합니다. 꼭 복용해야 하는 경우에는 칼륨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물, 즉 녹색 채소라든가 과일을 먹으면 예방할 수 있습니다. 칼륨 약을 복용하면 보충이 되나 위장에 궤양이나 출혈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함부로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 이뇨제는 혈중에 요산을 증가시키므로 통풍이 있는 환자는 복용해서는 안됩니다.

최근 들어 문제가 되는 것은 이들 이뇨제가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킨다는 사실입니다. 고지혈증은 심장혈관질환, 즉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 뇌혈관 질환(뇌출혈이나 경색 등의 소위 중풍)을 일으키는 위험한 인자인데, 이뇨제는 해로운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을 증가시키는 부작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들 이뇨제를 먹으면 혈당이 올라가 당뇨병을 야기시킬 수 있으므로 당뇨병 환자에게 투약해선 안 됩니다. 이뇨제는 부작용을 알고 치료하면 고혈압, 심부전증 등의 치료에 도움이 되지만 당뇨, 지방질, 칼륨 등의 나쁜 부작용 때문에 최근에는 많이 안 쓰는 경향입니다. 따라서 남용해서는 안 되는 약이고 먹다가도 힘이 없거나 사지에 쥐가 나거나 하면 빨리 중단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