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두통이 있는 사람은 대개 오랜 세월 동안 진통제를 복용하게 됩니다. 이때 문제는 약을 먹고 잠시는 두통이 가시다가 약효가 시작하면 다시 심한 두통이 오게 되고, 그러니까 다시 약을 또 먹게 되고, 약효가 끝날 때쯤이면 약 먹기 전보다 더 머리가 아프고……. 이런 식으로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그래서 이것을 진통제 남용에 의한 두통이라고 합니다.
두통약에 의해 중독이 돼서 더 심한 만성두통이 된 경우는 습관성의 원인이 된 약을 끊어야 합니다. 이건 마치 담배 끊는 것과 흡사하여, 두통약을 끊고 며칠이 지나면 금단증상이 생겨 아주 불편해지는데, 이 시기를 넘기면 두통약으로부터 해방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병원에서는 중독성이 없는 두통약으로 바꾸면서 차차 두통약으로부터 해방이 되게 하는 방법을 쓰는데, 성공률이 높으므로 의사의 도움을 받아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참고로 두통약을 복용할 때는 가능한 카페인이 없는 진통제를 복용하도록 하고, 한 달에 20알 이상은 복용하지 마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