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치료에서는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주변에서 어떤 한약이 어디에 좋더라는 식의 얘기에 솔깃하여 경동시장 등에 나가서 구입하여 무분별하게 복용하다 보면 이득보다 해가 더 가는 경우도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잘못된 한방상식이나 정보가 일반인에게 이제까지의 한의학을 민간요법이나 단순한 보약 정도의 수준으로 인식시켰던 하나의 요인인 것입니다. 그래서 여기에서는 한약이나 기타 한방적 처치보다는 일상생활에서 주의할 점 위주로 설명코자 합니다.
먼저 소화불량증이 오게 된 일상생활의 변화를 가져와야 하는데 스트레스를 완화하기 위해 충분한 휴식, 적절한 운동 및 오락이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다. 또한, 체중감량, 소량의 식사, 지방보다는 단백질 섭취, 금주, 금연 등이 필요합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식사량을 줄이고 위에 자극이 가지 않는 부드러운 식사를 해야 합니다.
2) 증상이 심하면 미음으로 식사하다가 증상이 호전되면 죽, 진밥, 밥 등으로 옮겨 가는 것이 좋습니다.
3) 규칙적인 식사, 즉 일정한 시간에 일정한 양의 식사를 하도록 합니다.
4) 식사를 할 때는 천천히 즐겁게 먹는 습관을 들이도록 합니다.
5) 정신적으로 안정을 취해야 합니다.
6) 식사 후에는 앉아 있거나 누워 있지 말고 손으로 얼굴과 복부를 여러 번 마찰하면서 약 30분 이상 걷도록 하고, 피로하지 않은 범위에서 적당한 운동을 해야 합니다.
7) 딱딱한 음식, 찬 음식, 지방식, 음주, 자극성 식품, 밀가루 식품, 우유제품, 지나친 기호식품 등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8) 기질적인 병변에 의해서 소화불량이 유발된 경우는 기질적 병변을 우선 치료해야만 증상이 소실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