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에는 ‘용종’이 생기지 않습니다. 용종이라는 것은 식도, 위, 십이지장, 소장, 대장, 담낭(쓸개) 등 속이 비어있는 장기에 발생하는 것으로 간에는 해당하지 않습니다.
아마도 간에 생긴 ‘재생결절’을 말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피부를 다치면 흉이 남듯이 간염 후에 재생될 때 섬유세포가 점차 늘어나고 간세포는 점차 줄어드는 과정에서 원래 구조와는 다르게 섬유세포가 많은 동그란 덩어리가 생기는데 이것을 재생결절이라고 합니다.
이런 재생결절이 점차 많아지고 심화되면 나중에 간 경화가 됩니다.
결론적으로 재생결절이 있다는 것은 간에 이미 많은 손상을 받았다는 것을 말해주며 향후 간 경화로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금은 금주하는 것이 치료 중에 가장 중요한 치료입니다. 혈액검사에서 간염이 있다면(간 수치가 상승했다면) 약물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정기적으로 초음파와 혈액검사를 해서 간 경화로 진행하는지 점검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간 경화도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합병증 때문에 고생하는 것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금주하시고 소화기내과 전문의 선생님께 정기적으로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유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