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하신 것처럼 대머리가 생기는 데는 남성호르몬이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여성이라고 해서 남성호르몬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닙니다.
여성에서는 피부에서 부신피질호르몬을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androgen)으로 전환시킴으로써 남성과 비슷한 작용 기전으로 탈모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만, 또다른 남성호르몬(testosterone이나 androstenedione)을 여성호르몬(estrogen)으로 전환시켜 주는 효소(cytochrome P-450 aromatase)의 양이 남성보다 2~5배 많아 부신피질호르몬을 남성호르몬으로 전환되는 것을 억제하고 여성호르몬으로의 전환을 증가시켜 여성형 탈모에서는 남성과 달리 전두부 모발선을 유지할 수 있고 탈모의 정도도 더욱 경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