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한방과 상담의 김지현입니다.
운동으로 대량의 에너지를 소모한 후 스포츠음료 섭취와 체지방 전환 여부에 대해 궁금하시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1,000~2,000kcal에 달하는 고강도 운동 직후 마시는 일반 파워에이드(당분 포함)는 다 살로 가지 않으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고강도 운동 직후 몸은 근육과 간에 저장되어 있던 에너지원인 '글리코겐'을 격렬하게 소모하여 고갈된 상태(공복)가 됩니다.
이때 섭취하는 액상 당분은 지방으로 축적되기보다,
최우선적으로 근육 세포 내 고갈된 글리코겐을 급속 충전하고 근육 손실을 막는 회복 에너지로 사용됩니다.
즉, 인슐린 분비가 촉진되면서 당분을 근육 속으로 빠르게 밀어 넣기 때문에 즉각적인 피로 해소와 수분·전해질 보충에 매우 효율적입니다.
다만, 다이어트가 목적이라면 굳이 과도한 당을 매번 섭취할 필요는 없으므로 평소에는 물이나 제로 음료가 유리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이처럼 엄청난 운동을 통해 대량의 땀을 흘리고 공복 상태가 된 것을 전신의 에너지인 기(氣)와 수분 혈액인 진액(陰)이 한꺼번에 고갈된 '기음양구(氣陰兩傷)' 상태로 진단합니다.
극심한 소모 상태에서는 비위(소화기)의 자생력이 일시적으로 예민해져 차가운 음료가 갑자기 들어가면 속이 냉해질 수 있습니다.
인위적인 액상과당에 의존하기보다,
운동으로 손상된 전신의 진액 자생력을 근본적으로 돋우고 효율적인 체지방 연소 몸을 만들고 싶다면 한의원에 가세요.
한방 치료는 소화기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운동 후 갈증을 해소하고 세포의 자생적 회복을 유도합니다.
생진지갈(生津止渴) 한약 처방: 운동 후 고갈된 진액을 마르지 않게 샘솟게 하고 피로 물질을 분해하는 안심 한약(맥문동, 오미자, 인삼이 배합되어 땀을 많이 흘릴 때 최고의 자생력을 발휘하는 '생맥산(生脈散)' 가감방)을 처방합니다.
근근막 이완 침 치료: 고강도 운동으로 긴장된 근육층과 관절 주변 경혈을 자극하는 침 치료를 통해 젖산 배출을 돕고 근육의 회복 자생력을 높입니다.
운동 직후 음료는 너무 차갑지 않게 천천히 마셔주세요. 쾌유를 바랍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