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 성장기인 남학생인데요 제가 얼굴을 너무 의식하는거 같아요. 예를 들어 어디에 얼굴을 부딪히면 이거 혹시 변형되거나 커지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되고 꼬리에 꼬리를 물어서 계속 거기에 집중하게되요. 막 밥 씹을때도 혹시 얼굴이 커지나? 이런 생각을 하면서 먹게되요. 그래서 진짜로 커지는 느낌이에요. 혹시 제가 말한 이런것들로 얼굴 커지나요? 또 저러한 생각을 하면 얼굴 커지나요? 그리고 어떻게 이렇게 얼굴 의식하는걸 고칠수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 오승영입니다. 생각만으로 신체가 변형되는 경우는 없습니다. 우리는 눈을 통해 사물을 보지만, 그 눈으로 본 내용이 시신경으로 통해 대뇌의 시각을 수용하는 부분으로 들어가 실제 어떤 모양인지 인식하게 됩니다. 강박적인 사고를 계속하다보면 시신경으로 들어온 정보를 제대로 해석하지 못해 오류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강박적인 사고를 스스로 조절하기 어렵다면 부모님께 말씀드려 정신건강의학과에 방문해서 상담받아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