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지거나 자극적인 걸 유독 소화를 잘 못해서
뿌×클 가루와 같은 다소 기름진 성분의 음식을 먹으면 컨디션이 안좋을 때는 30분안에, 괜찮을 때는 몇 시간 지나고 나서 설사나 소화불량 증상이 나타납니다.

어제 저녁에 늦게 자기도 했고, 자던 중에 배가 차가워졌었는지
일어나자마자 배가 쓰라리긴 했으나 금방 괜찮아져서
평소와 같이 생활하던 중
점심 급식에 나온 메뉴 중 하나에 가루가 뿌려져 있었는데
단순히 양파맛 가루인줄 알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러다 20분 후 갑작스레 평소와는 다른 복통이 느껴져서
괜찮겠지 하고 지압을 하며 견디고 있었는데
방귀 냄새도 고약하고 배가 너무 부글부글 끓어오르고
열이 오르는게 느껴져서 화장실로 달려갔더니

처음에는 정상 변이 3개 정도 나오다가
갑자기 배가 쥐어짜듯이 아프면서 5분 이상 설사를 했음에도
개운치 않고 여전히 허리가 아프고 배가 아파서 좀 앉아있었는데 얼마 후에 또 설사가 나오더라구요.

닦을 때 피는 묻어나오지 않았고, 밝은 노란색이었습니다.
갑자기 설사를 해서 너무 어지럽고 속이 좋지 않아
보건실에서 지사제를 처방받고, 작두콩차 이외의
음식물은 일절 먹지 않은 채 시간이 지나가길 바라고 있었습니다.

일과 종료 후, 병원을 찾아 증세를 말씀하니
위장 운동 부족도 있고, 원래부터 위장 기능이 약한거 같다는 말씀을 하시면서 약을 하나 처방해주셔서
식사는 된장찌개로 하고, 식후에 약을 바로 복용했습니다.

약 복용 후 2시간이 지난 지금 배는 아프지 않으나
목에 이물감이 여전히 느껴지고 또 아프지 않을까
음식을 당분간 가려 먹어야 하는 생각에 신경이 쓰여
편치 않아 질문을 남깁니다.

저에게 맞지 않는 성분의 음식물이 들어와
방어기제로 설사가 나온 것일까요..
아니면 장염 등 기타 장 질환이 나타난 걸까요...


만약 전자라면 제게 문제를 일으킨 음식물을 피하고
평소와 같은 식단으로 서서히 돌아가도 문제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