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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심장에서 나온 피는 대동맥, 세동맥, 모세혈관, 세 정맥 순으로 순환한다. 그중 모세혈관은 세동맥과 세정 맥을 잇는 중요한 기능을 하는데, 만약 모세혈관이 오그라들어 제 기능을 못 하게 되면 혈액이 정상적 순환을 하지 못해 뇌졸중이나 심장병과 같은 질환을 유발하게 된다.

다행히 모세혈관이 일시적 기능정지를 하더라도 혈액은 세동맥에서 세 정맥으로 무난히 이동해 원래의 순환기능을 수행해 낸다. 이런 현상을 혈액의 바이패스(Bypass)현상이라 하며 이 비상통로를 일명, 글로뮈라 한다. 글로뮈는 모세혈관이 수축할 때 세동맥의 피가 모세혈관을 거치지 않고 바로 세 정맥으로 흘러갈 수 있도록 하는 미세한 우회혈관으로, 모세혈관마다 1개씩 붙어있다.

제3의 혈관 글로뮈를 이용한 ‘혈액순환 잘 되는 법’

글로뮈는 1707년 프랑스의 해부학자 레알리 레알리스에 의해 동물 생식기의 동정맥문합부에서 처음 발견됐는데 현대 의학에서는 ‘혈액순환의 원동력은 심장의 펌프작용에 있다’고 보지만, 자연 의학에서는 ‘모세혈관과 글로뮈, 심장의 협동작업에 의해 혈액순환이 이뤄진다’고 보기 있다. 글로뮈는 인체를 무탈하게 하는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지만, 문제는 이 글로뮈가 말썽을 일으켰을 경우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건강증진의원 김지연 과장은 “글로뮈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혈액은 미세한 모세혈관 벽에 부딪혀 모세혈관을 파괴하거나 피하출혈을 일으키게 되는데 머리에 생기면 뇌출혈, 장기에 생기면 내출혈이 되는 것이다.”고 말했다.

글로뮈를 강화하는 방법에는 비타민 C 섭취, 생수와 생 야채식 등을 섭취하는 식이요법이 있고, 냉수마찰과 같이 환부를 냉하게 하여 환부의 모세혈관을 수축시켜 의도적으로 글로뮈를 통과하게 하여 자연스럽게 글로뮈를 활성화하는 방법이 있다.

혈액순환에 좋은 체조, 모관운동이란?

혈액순환장애가 만병의 근원임은 잘 알려졌다. 역설적으로 말하면 혈액순환이 잘 되면 만병이 사라진다는 얘긴데, 모세혈관과 글로뮈를 잘 활용한 모관운동은 간편하고 저렴하면서도 가장 효과적인 혈액순환 촉진법이자 혈압관리 방법으로서 많은 사람이 애용하고 있다.

SBS 별그대 전지현 모관운동SBS 별그대 전지현 모관운동

△ 사진 출처 = SBS ‘별에서 온 그대’ 방송화면 캡처

모관운동을 하는 법은, 일단 뒤로 벌러덩 누워 팔과 다리를 하늘 위로 쭈욱 편다. 이 자세에서 손발을 사정없이 떨어주는데, 위로 뻗은 채 떨기까지 하니 운동량도 만만치 않을 뿐 아니라 정맥의 피가 쉽게 내려오므로 혈액순환이 아주 왕성해진다. 자연 의학계에선 이러한 모관운동이 손발이 찬 것과 마비되는 것을 예방하는 효과는 물론, 혈압조절과 나아가 정신작용까지도 활발하게 해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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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윤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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