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지역이었던 대구에서 처음으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대구시는 16일 남구청 주민센터 소속 공무원인 A(52)씨가 메르스 1차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대구시는 16일 대구 모 구청에 주민센터에 근무하는 공무원 A(52)씨가 발열 등의 증상을 보여 가검물을 질병관리본부에 보낸 확인한 결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지난달 27∼28일 어머니가 입원한 서울삼성병원 제2응급실과 현대아산병원 응급실을 다녀온 후 29부터 1차 양성 판정을 받기 전까지 동 주민센터에서 근무했으며, 공중목욕탕을 다녀오고 직원들과 회식자리에 참석 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이 병문안을 갔던 A씨의 누나는 지난 10일 메르스 확진판정을 받아 대전 한 병원에 격리 중이다.
A씨의 어머니는 메르스 확진 환자로 알려졌으며, 같은 구청에 근무하는 A씨의 아내(47)와 중학생 아들(16)은 아직까지 별다른 이상 증상을 보이지 않아 자가에서 격리 중이다.
메르스
◇ 대구 첫 양성환자 발생경위
5,27~5.28 = 삼성서울병원 제 2응급실 병문안, 28일 오후 현대아산병원 응급실 방문
5.29 = 주민센터 출근
6.13 = 오한 시작, 집에서 휴식
6.14 = 오후 1시경 공중목욕탕
6.15 = 보건소 방문하여 검사의뢰 및 대구의료원 격리, 1차 양성 판정
대구시는 8시에 상황실에서 유관기관 합동 메르스 관련 대책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대구에는 현재 A씨를 포함해 삼성서울병원에서 외래진료를 받은 40대 여성과 같은 병원에서 항암진료를 받은 70대 남성 등 3명이 격리 치료를 받고 있으며, 13명은 자가에서, 31명은 관찰 대상자로 분류돼 있다.
한편 메르스 확진자가 4명 추가되 총 154명의 확진자가 발생 했고 사망환자가 3명이 늘어 지금까지 총 19명이 메르스로 인해 사망했다. 자가 격리자는 370명 늘어 5천586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