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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이제 야외 활동 시 긴 옷을 꼭 입어야 하겠다. 질병관리본부는 제주 지역에서 올해 처음으로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환자가 4월 9일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보다 한 달 빠른 발병이다.

SFTS는 주로 4~11월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린 후 38~40℃의 고열, 오심,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나는 바이러스 감염병이다. 주로 농작업, 등산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린 후 발병되는데 올해 첫 환자인 K 씨(남성, 만 41세)는 제주 풀숲 등에서 야외 활동을 한 후 발열, 설사, 근육통 등 증상이 나타나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산에 온 가족들이 진드기를 조심하는 모습산에 온 가족들이 진드기를 조심하는 모습

특히 SFTS 감염자 중에는 50대 이상의 농업 및 임업 종사자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농촌지역에 사는 고연령층이라면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진드기 물림 예방수칙을 준수하도록 당부했다.

야외활동 전에는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작업 시에는 소매를 여미고 바지는 양말 안으로 넣는 것이 좋다. 들판, 산 등에 나갈 경우 꼭 긴 옷을 입고 함부로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앉는 것은 피하자. 돗자리를 사용하더라도 집에 들어가기 전 세척 후 햇볕에 말리는 것이 좋다.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은 피하고 집에 돌아온 후에는 즉시 샤워를 한 후 옷은 세탁하자. 2주 이내 구토, 고열, 설사 등의 증상이 있다면 꼭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의료인들은 4~11월 사이에 환자가 고열, 소화기 증상 등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할 경우 야외활동 여부를 확인하고 SFTS 감염 진단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한 진료 과정 중 2차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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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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