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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으로 배출되는 나트륨양이 많으면 비만 위험이 7배 가까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남대 식품영양과학부 허영란 교수팀이 2014∼2015년 광주 지역에 거주하는 19~69세 성인 80명을 소변에서 배출되는 나트륨양에 따라 저배출 그룹(40명)과 고배출 그룹(40명)으로 나눠 비만율 차이를 분석한 결과 이와 같이 나타났다.
소금
연구팀은 대상자의 소변을 24시간 수집해 소변을 통한 나트륨 배출량을 측정한 뒤 141.75mmol/㎗ 이상이면 나트륨 고배출 그룹, 141.75mmol/㎗ 미만이면 나트륨 저배출 그룹으로 분류했다. 나트륨 고배출 그룹은 저배출 그룹에 비해 평균 연령이 높았으며, 남성 비율과 흡연경력 비율도 더 높았다.
나트륨 고배출 그룹의 평균 체중은 65.8㎏으로, 저배출 그룹(57.9㎏)보다 8㎏ 가까이 무거웠다. 비만의 척도인 체질량지수(BMI)도 고배출 그룹이 평균 23.6으로 저배출 그룹(21.3)보다 높게 나타났다. 내장 지방 면적, 허리둘레와 엉덩이둘레, 허리둘레 대비 엉덩이둘레도 고배출 그룹이 더 높았다.
연구팀이 성별, 나이, 흡연경력, 수입을 모두 고려해 보정한 후 비만 위험률을 분석한 결과 고배출 그룹이 저배출 그룹보다 6.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건강한 성인에서 나트륨 섭취는 비만과 연관성이 있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지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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