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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음주와 흡연을 하는 남성은 구강암과 인두암 위험이 높으며, 음주와 흡연을 모두 하는 경우는 그 위험이 4.1배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 국립암연구센터가 1990년부터 암에 걸린 적이 없는 40~69세 남녀 9만 6천여명을 대상으로 22년간 시행한 대규모 역학 연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술을 마시면서 담배를 피우는 남성술을 마시면서 담배를 피우는 남성

구강암은 입 안쪽이나 혀, 잇몸, 침샘 등에 생기는 암이며, 인두암은 목과 식도 사이에 있는 소화기관인 인두에 생기는 암이다.

연구 대상자를 음주량을 기준으로 하루 맥주 1병(1주당 알코올 150g)보다 많은 경우와 적은 경우로 나눈 후 다시 흡연자와 비흡연자로 나누어 암 위험을 분석한 결과, 남성의 경우 ‘음주량이 적은 비흡연자'를 1로 했을 때 ‘음주량이 적은 흡연자’는 암 위험이 1.9배, ‘음주량이 많은 흡연자’는 4.1배로 나타났다.

흡연 여부만으로 나누었을 때 흡연자의 암 위험은 비흡연자의 2.4배였다. 목의 가장 안쪽과 식도의 연결 부위에 발생하는 하인두암의 경우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암 위험이 약 13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여성은 통계적으로 남성만큼 뚜렷한 결과가 나타나지는 않았으나, 음주와 흡연이 구강암과 인두암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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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선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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