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일명 ‘비키니라인’으로 불리는 하복부 절개창을 이용해 기존 로봇 담낭절제술의 단점을 보완한 새로운 담낭절제술이 개발됐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외과 유태석 교수팀은 새로운 로봇 담낭절제술인 ‘절개 부위 변형 담낭절제술(Changing Port Placement)’을 담낭질환 환자 192명에게 시행한 결과 단 한 건의 부작용이나 합병증 없이 담낭 절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간과쓸개

새로운 담낭절제술, 미용상으로 우수하고 통증 적어

하복부 절개창을 이용한 수술법은 상처가 비키니라인 아래에 위치해 기존에 상복부를 이용한 수술법에 비해 미용상으로 우수하고 통증도 적다는 장점이 있었다. 그러나 장과 근접한 부위인 오른쪽 아래 절개 부위를 통해 삽입된 로봇팔이 장에 손상을 일으켜 장 및 장간막 천공, 탈장이 발생하는 단점이 있었다. 유 교수팀은 로봇팔의 삽입 위치를 오른쪽 아래에서 배꼽으로 바꾼 ‘절개 부위 변형 담낭절제술’을 시도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했다.

2016년 2월부터 2017년 2월까지 비키니라인을 이용한 로봇 담낭절제술과 ‘절개 부위 변형 담낭절제술’을 시행한 결과, 비키니라인을 이용한 로봇 담낭절제술을 시행한 환자 중 3.7%에게서 장 천공과 탈장이 발생했지만, ‘절개 부위 변형 담낭절제술’을 시행한 환자에서는 1건의 부작용이나 합병증도 발생하지 않았다.

유 교수는 “기존 수술법의 단점은 보완하면서 통증이 적고 미용상 우수하다는 장점은 유지할 수 있었다”며 “특히 복강경 수술법에서 주로 이용하는 배꼽을 절개하기 때문에 집도의가 익숙하게 절개 부위를 봉합할 수 있고, 배꼽 부위 흉터는 보이지 않게 된다”고 말했다.

해마다 늘어나는 담낭질환 환자, 서구화된 식습관 등이 원인

담석증이나 담낭염과 같은 담낭질환은 고열량, 고지방식 등 서구화된 식습관이나 지나친 다이어트, 호르몬 불균형 등의 영향으로 발생한다. 담낭질환 환자 중 담석이 통증을 유발하거나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경우 담낭절제술을 통해 치료한다.

담낭질환 환자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담석증과 담낭염 등 담낭질환 환자 수는 2012년 22만3930명에서 2016년 28만4184명으로 5년간 21.2%인 6만254명이 증가했다. 2016년 전체 환자 중 남성은 13만7982명, 여성은 14만6202명으로 남성보다 여성 환자가 더 많았다.

흔히 쓸개라고 불리는 담낭은 복부 내 깊은 곳에 위치해 접근이 어렵고 주변 혈관과 복잡하게 얽혀 있어 넓은 시야 확보가 가능하고 손 떨림 없이 정밀한 수술이 가능한 로봇수술이 많이 이뤄지고 있다. 로봇 담낭절제술의 경우 개복수술과 비교해 통증과 출혈이 월등히 적으며, 다른 장기를 건드리지 않고 수술할 수 있기 때문에 복강경 수술과 비교해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더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유 교수는 “일반적으로 복강경 수술을 받은 환자는 수술 후 2~3일이 지난 다음 퇴원하지만, 로봇수술은 당일 퇴원하여 곧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Smart tag : 간·담낭·췌장, 담낭염, 소화기계, 소화기내과, 담낭질환
이 뉴스의 주제 구독하기 뉴스 추천하기

뉴스 작성자

박혜선 사진 박혜선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나와 당신, 우리 모두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꿈꿉니다. 바른 가치와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세상을 꿈꿉니다. 살아있는 컨텐츠를 전하는 ´커뮤니케이터´ 박혜선 기자입니다.

네티즌 의견

하이닥 또는 SNS 로그인 후 댓글달기가 가능합니다.

댓글 작성

0 / 300

작성된 댓글수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