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의 심혈관 질환 위험도가 2인 이상 가구보다 약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전남병원 가정의학과 연구팀이 2013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만 20세 이상의 성인 3472만8098명을 1인 가구와 2인 이상 가구로 나눠 가구 형태에 따른 뇌졸중, 심장병 등 심혈관 질환 위험도 차이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혼자 라면을 먹는 남성연구팀은 연구 대상자의 건강 관련 설문 조사 결과와 검진 자료를 이용해 프레밍햄 심혈관질환 위험 점수(Framingham coronary risk score)를 구했다. 이 점수를 기준으로 향후 10년 내 심혈관 질환 위험도가 10% 이하이고 대사증후군이 없으면 ‘심혈관 질환 위험도가 낮다’, 10년 내 심혈관 질환 위험도가 11% 이상이거나 대사증후군이 있으면 ‘심혈관 질환 위험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그 결과 69.3%는 심혈관 질환 위험도가 낮고, 30.7%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인 이상 가구에 비해 1인 가구의 심혈관 질환 위험도는 1.47배였으며 수면시간이 1시간 늘 때마다 심혈관 질환 위험도는 7%씩 낮아졌다.
연구팀은 ”1인 가구 여부와 심혈관 질환 위험에 인과 관계가 있는지 규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