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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흔히 ‘좋은 콜레스테롤’이라고 불리는 고밀도 지단백(HDL) 콜레스테롤의 혈중 농도에 흡연이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밀도 지단백(LDL) 콜레스테롤이 동맥경화증, 뇌혈관질환 등의 위험인자인 반면 HDL 콜레스테롤은 동맥 내벽에 달라붙은 LDL 콜레스테롤을 제거해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호남대 뷰티미용학과 정인경 교수가 2010~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성인 남성 6799명의 흡연과 HDL 콜레스테롤 농도와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흡연흡연

이 연구에서는 혈중 HDL 콜레스테롤 농도가 40㎎/㎗ 이하인 경우 ‘저HDL콜레스테롤혈증’으로 진단했다.

연구 결과 흡연 여부는 저HDL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에 큰 영향을 미쳤다. 흡연 여부와 시기에 따라 현재 흡연자, 과거 흡연자, 비흡연자로 나눴을 때, 현재 흡연자는 31.2%가 저HDL 콜레스테롤 혈증 환자였다.

과거 흡연자와 비흡연자 중 저HDL콜레스테롤혈증이 있는 사람의 비율은 각각 28.8%, 26.6%였다. 비흡연자보다는 과거 흡연자가, 과거 흡연자보다는 현재 흡연자에게서 저HDL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이 높았다.

정 교수는 “금연 시 혈중 HDL 콜레스테롤 농도가 즉시 개선된다고 발표된 다른 연구결과와도 일치한다”고 밝혔다.

흡연 외에도 나이와 체질량지수(BMI, 자신의 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가 혈중 HDL 콜레스테롤 농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나이가 1살 많아질수록 혈중 HDL 콜레스테롤 농도는 0.08㎎/㎗ 감소했으며 나이가 10살 증가할 때마다 저HDL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약 1.2배 증가했다. 또한 BMI가 1 증가할 때마다 혈중 HDL 콜레스테롤 농도는 0.92㎎/㎗ 감소했다.

정 교수는 논문에서 “체중 조절은 저HDL콜레스테롤혈증을 관리, 예방하기 위해 중요한 요소”라며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체중 조절을 통해 적절한 BMI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결과는 대한임상건강증진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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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선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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