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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있는 사람은 정상적인 사람과 비교해 대장암과 유방암 발병률이 2배가량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방간은 간에 지방이 5% 이상 축적된 증상으로, 음주로 인한 알코올성 지방간과 그 외 원인에 의한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나눌 수 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유발 요인으로는 비만, 당뇨, 고지혈증 등이 꼽힌다.

간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이한주 교수팀은 2004∼2005년 건강증진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2만5천947명을 평균 7.5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 이 중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는 총 8천 7백여 명이었고, 남성이 약 6천 2백 명으로 71%가량을 차지했다.

조사 결과, 남성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는 지방간이 없는 남성에 비해 대장암 발생률이 2.01배 높았고 여성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는 유방암 발생률이 정상 여성보다 1.92배 높았으며, 비알코올성 지방간과 연관성이 이미 입증된 간암은 발생률이 16.73배나 높았다.

지방간이 유발하는 각종 간 질환에 대해서는 이미 많이 알려졌지만 대장암과 유방암 등 다른 질환에 대해서도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평소 술을 많이 마시지 않고 비만이 아니어도 생길 수 있으므로 건강상태를 꾸준히 점검하고 운동과 식이요법을 통한 관리가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관련 연구 결과는 '저널 오브 헤파톨로지(Journal of Hepatology)'에 게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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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연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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