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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 육아

일반적인 정신질환에 사용하는 약물이 임산부나 태아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예일대 킴벌리 앤 욘커스 박사(Kimberly Ann Yonkers)는 2600명 이상의 여성을 대상으로 정신질환에 사용하는 약물이 임산부와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임신 중 정신질환 약물 복용임신 중 정신질환 약물 복용

연구결과 공황장애나 범불안장애에 흔히 쓰이는 약물인 ‘벤조디아제핀(benzodiazepine)’을 복용한 임산부에게서 태어난 아기는 일반 아기 보다 출생 체중이 살짝 낮았고, 인공호흡기 사용, 제왕절개 수술을 받을 확률이 높아졌다.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RI)’인 항우울제를 복용한 임산부에서는 산모의 고혈압에 영향을 미쳤고, 신생아의 간단한 호흡기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종종 있었다.

연구진은 두 약물의 사용은 조기 분만 위험이 증가시켜 임신 기간이 각각 3.6일, 1.8일 단축되었지만, 그 시간이 아기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칠 만큼 많은 시간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욘커스 박사는 “정신질환을 가진 여성들이 임신 중 정신질환약을 복용하더라도 아기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치지 않으므로 임신한다고 해서 약물 복용을 중단할 필요는 없다. 당뇨병이나 간질환자와 마찬가지로 치료를 받을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담당 의사와 함께 증상에 따라 가장 낮은 복용량을 찾는 것이 좋으며, 식사와 운동, 음주, 금연 등 생활습관도 건강하게 교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의사협회 정신의학저널(JAMA Psychiatry) 온라인판에 9월 13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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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경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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