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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중증 건선인 환자의 경우, 질병이 없는 사람보다 조기 사망 위험이 최대 2배가 높다는 연구결과가 밝혀졌다.

건선은 비정상적인 면역계 활동에 의해 유발되며, 염증으로 인해 피부 세포가 정상보다 빠르게 증식하여 피부를 건조한 은백색의 두꺼운 비늘로 덮게 하는 피부병이다. 건선이 생기는 부위는 팔꿈치, 무릎, 두피, 허리, 얼굴, 손바닥, 발바닥이지만, 손톱과 발톱을 비롯한 신체의 다른 부분에도 생길 수 있다.

팔을 긁는 여성팔을 긁는 여성

펜실베니아대학 페럴만 의대 연구팀은 영국의 건선 환자 8,750명과 건강한 사람 87,600명을 대상으로 4년간 추적 조사를 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건선이 없는 사람은 1000명당 3.24명이 사망한 데 반해, 중증 건선 환자(신체 표면적 10% 이상)는 1000명당 6.39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비만, 흡연, 기타 심각한 건강 상태 등 건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조정했으나 중증 건선 환자의 사망 위험이 건선을 앓지 않는 사람보다 1.79배 더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건선으로 인한 신체의 표면적의 범위가 넓을수록 건선 환자의 사망 위험은 더 높았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건선 환자는 암, 우울증, 심혈관 질환, 당뇨병 및 간 질환을 포함한 여러 가지 질병 또는 합병증을 일으킬 위험이 더 높다. 연구진은 건선 환자의 구체적인 사망 원인을 규명하고, 치료가 사망 위험에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건선의 심각성을 나타내는 객관적 척도인 신체 표면적 (BSA)을 사용하여 건선과 사망과의 관계를 규명한 최초의 사례이다. 이 연구 결과는 Journal of Investigative Dermatology에 게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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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윤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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