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헬시라이프

옥수수 수염 성분이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되는 염증 발생 억제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김현영 박사팀은 옥수수 수염 추출물이 자외선 흡수력, 세포 손상 억제 능력, 염증 반응 물질 억제 능력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옥수수옥수수

연구팀은 기계적 추출법을 통해 옥수수 수염에 다량 함유된 기능성 물질인 메이신을 고농도로 얻어냈다. 메이신은 강력한 항암, 항산화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 결과 메이신 등 옥수수 수염 성분이 피부에 손상, 색소 침착을 일으켜 ‘피부의 적’으로 통하는 태양의 자외선을 강력 흡수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옥수수 수염 성분은 자외선 A, 자외선 B, 자외선 C 등 자외선의 종류와 상관없이 높은 자외선 흡수율을 보였다.

김 박사는 “옥수수 수염 성분이 피부에 자외선이 도달하기 전에 먼저 흡수해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며 “피부에 옥수수 수염 성분을 바르면 선크림처럼 자외선 차단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옥수수 수염 성분은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을 억제하는 것은 물론 자외선을 받아 손상된 피부의 회복을 돕는 역할도 했다. 피부의 가장 바깥쪽에 존재하는 세포(각질형성세포)에 옥수수 수염 성분을 주입한 뒤 자외선에 쬐었더니 세포 생존율이 80.6%까지 증가했다. 옥수수 수염 성분의 주입 농도를 높일수록 세포 생존율도 높아졌다.

옥수수 수염 성분의 주입 없이 자외선을 쬔 세포(각질형성세포)의 생존율은 54.7%에 그쳤다. 여기서 세포 생존율은 자외선을 전혀 쬐지 않은 각질형성세포의 생존율을 100%로 보고 이와 비교한 수치다.

옥수수 수염 성분은 염증 유발 성분의 생성 억제에도 기여했다. 자외선을 쬐면 피부 세포에서 염증 유발 성분의 생성이 평소의 1.6배나 증가한다.

옥수수 수염 성분을 주입하자 염증 유발 성분의 생성이 최대 32.3%까지 억제됐다고 연구팀은 주장했다. 피부 세포에서 염증 유발 성분의 생성이 억제됐다는 것은 피부트러블 발생을 그만큼 줄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 공유하기

    주소 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ctrl + v 를 눌러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하세요.

    확인
    닫기
박혜선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