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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본격적인 여름휴가 시즌이 시작됐다. 바쁜 일상을 벗어나 재충전의 시간을 갖기 위해 산으로 바다로 강으로 떠날 생각에 설레는 마음이 가득하다. 자유로움을 즐기고자 떠난 휴가에서 자칫 다치거나 아프기라도 하면 속상한 마음만 커져 돌아올 수 있다. 건강한 여름휴가를 위해 미리 조심해야 할 3가지를 알아본다.

1. 더운 날씨로 인한 ‘일사병’을 조심할 것

햇빛햇빛

더운 공기와 강한 햇볕으로 인해 어지럽거나 메스꺼운 증상이 생길 때가 있는데, 열로 인해 발생하는 일사병일 수 있다. 일사병은 열에 노출되어 체온이 37~40℃로 상승한 상태로, 땀을 많이 흘리고 어지러움, 두통,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일사병을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한 열사병으로 진행할 수 있다.

일사병이 발생하면 서늘한 곳으로 옮겨 젖은 수건이나 찬물을 통해 체온을 낮추고, 환자의 옷이 두꺼울 경우 옷을 벗기고 다리를 머리보다 높게 하여 바르게 눕혀야 한다. 의식이 있는 경우 물이나 이온음료를 마시게 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30분~1시간 이내에 호전된다.

일사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물을 마시고, 술이나 당분이 높은 음료수, 커피 등의 카페인 음료는 탈수를 가중하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몸에 달라붙는 옷보다 헐렁하고 밝은색의 가벼운 옷을 입고, 챙이 넓은 모자, 선글라스 등으로 햇빛을 차단한다.

2. 오염된 음식으로 인한 ‘식중독’을 조심할 것

여름철에는 덥고 습한 날씨로 음식물이 쉽게 상하고, 휴가지에서 비위생적으로 음식을 조리하거나 더러운 손으로 음식을 먹을 경우 식중독에 걸리기 쉽다. 식중독 발생 시 구토와 설사로 인해 체내 수분이 손실되어 탈수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보리차나 이온음료를 통해 수분을 보충하고,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쌀죽 등의 기름기 없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모든 음식물은 익혀서 먹고 물은 끓여 먹는 것이 좋으며, 음식물을 다루거나 식사 전에는 흐르는 물에 비누 거품을 내어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어패류는 깨끗한 수돗물로 씻고, 장염비브리오균이 많은 내장이나 아가미 부위는 제거하는 것이 좋다. 캠핑장에서는 가급적 빨리 섭취하고, 고기와 채소류는 분리해서 보관해야 한다.

3. 뜨거운 햇볕으로 인한 ‘일광화상’을 조심할 것

강한 태양 빛 아래에서 놀다 보면 자외선으로 인해 화상을 입을 수 있다. 일광화상은 자외선에 과도하게 노출되었을 때 발생하는 피부 염증반응으로, 피부가 붉어지고 부풀어 오르면서 열기가 지속한다. 가렵거나 화끈거리는 느낌이 동반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물집이 생기고 피부가 벗겨진다. 증상은 최소 일주일 이상 지속하는 경우가 많으며, 자외선에 노출된 시간이 길고 강도가 높을수록 증상이 심해진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건강증진의원 김지연 과장은 “일광화상으로 인해 피부가 붉게 변하고 통증이 느껴지면 냉수로 씻어 내거나 얼음찜질을 20분 정도 하면 증세가 완화된다. 물집이 생긴 경우 물집을 터뜨리면 세균에 감염될 수 있으므로 함부로 터뜨리지 말고 병원을 방문하여 치료하고 항생제 연고를 바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일광화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선글라스, 모자, 양산 등으로 피부에 닿는 햇빛을 줄이고, 자외선이 강한 11시~3시 사이에는 야외활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자외선에 노출되는 얼굴, 목, 팔 등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한다. 최소 15분~30분 정도 지나야 차단막이 형성되므로 야외활동 30분 전에 바르고, 최소 2~3시간 마다 덧바르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제는 SPF와 PA 지수가 높을수록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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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윤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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