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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사계절 중 가을에 변비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5년간(2007~2011년)의 심사결정자료를 통해 ‘변비’에 대해 분석한 결과, 변비는 봄철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해 매년 가을철인 9월과 10월에 가장 많이 진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을은 무더운 여름이 지나는 추수의 계절로 먹거리가 넘쳐나기 때문에 식욕이 왕성해지게 되며, 민족 명절인 추석 연휴가 있어 평소 음식을 적게 먹던 사람도 과식을 하기 쉽다. 평소 운동량이 부족했던 사람이나 다이어트 등으로 인해 소식을 해 왔던 사람의 경우 갑자기 과식을 하게 되었을 때 장이 정상적인 작용을 하지 못하여 변비로 이어지기 쉽게 된다.

또 변비의 진료인원은 5년간 약 14만5천명이 증가(33.7%)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7.6%로 나타났으며, 총 진료비는 2007년 157억원에서 2011년 219억원으로 5년간 약 62억원이 증가(39.7%)했다고 밝혔다.

변비의 성별 진료 현황은 최근 5년간 남성이 약 6만8천명이 증가했으며 여성도 약 8천명이 증가했다. 성별 비율은 매년 약 1.4~1.5 수준으로 여성이 많았고, 연평균 증가율은 남성이 약 1.9%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11년 기준 0~9세의 소아나 아동이 29.9%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였고, 70대이상의 고령층에서 22.4%의 점유율로 그 뒤를 이었다.

인구가 고령화 되면서 변비환자 중 50세 이상의 고령환자의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나이가 들면 활동량이 줄고 식욕이 떨어지는 등 전반적인 신체기능이 저하돼 장의 활동도 약해지며 대장질환, 치질, 치매 등 정신질환, 만성질환으로 인한 오랜 약물섭취 등도 변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소아에서 발생하는 변비는 모유에서 분유로 바꿀 때, 이유식을 시작할 때, 대소변을 가리기 시작할 때, 학교에 다니기 시작할 때 등과 같은 환경의 변화로 인한 스트레스가 많을 때 잘 발생한다. 배변시 통증과 두려움 때문에 대변을 참게 되어 발생하는 변비도 있다.

가을가을

변비는 전체에서 보면 여성이 조금 많은 편이나, 세부 연령별로 보면 구간별로 큰 차이를 보인다. 2011년을 기준으로 20~40대의 젊은 연령에서는 최고 4.9배까지 여성 변비환자가 많고, 소아나 아동, 노인에서는 남녀의 차이가 거의 없는 편으로 나타났다.

식사량이 줄어들면 장의 연동운동이 늦춰지는데 이 때 변비가 쉽게 발생될 수 있다. 20~30대 여성 변비환자가 남성보다 4~5배 진료를 더 많이 받게 되는 이유로는 잦은 다이어트로 인한 잘못된 식습관이 대표적이며, 생리로 인한 여성호르몬의 변화가 장의 운동을 억제하여 변비가 생기기도 한다. 또한 임신 중에도 활동량이 줄고 입덧 등으로 인해 식사량이 감소하여 변비가 발생할 수 있다.

변비란 배변 시 무리한 힘이 필요한 경우, 대변이 과도하게 딱딱하게 굳은 경우, 불완전 배변감이 있는 경우, 항문직장의 폐쇄감이 있는 경우, 일주일에 배변 횟수가 3번 미만인 경우를 말한다.

변비의 대부분이 잘못된 습관에서 비롯된 만큼 이를 예방하기 위해 옳지 않은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최선이라 할 수 있다.

규칙적인 식습관은 필수이다. 식사 시 충분한 시간을 가지도록 하며, 지방 섭취를 줄이고 섬유소가 풍부한 음식섭취를 하는 것이 좋다. 섬유소 섭취가 부족하면 변비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섬유소가 풍부한 음식으로 대표적인 것은 미역, 다시마, 김 등의 해초류와 배추, 시금치, 무, 옥수수 등의 채소류가 있다. 섬유질에 수분을 공급하기 위해 음료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화장실에 가려는 욕구를 억제하거나 미루지 말며 화장실에서는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변을 보도록 한다. 또 장시간 앉아 있는 것도 변비에 좋지 않다. 앉아서 일하는 직장인의 경우라면 자주 일어나서 스트레칭을 하고 주변을 가볍게 걷는 등의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걷거나 달리는 것은 장운동을 도와주어 변비해소에 도움을 준다. 장의 환경을 좋게 해주는 유산균의 섭취도 변비 예방에 좋은 방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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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연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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