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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난치성 희귀 유전 질환인 고셔병의 치료제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고셔병이란 체내 필수 효소인 글루코세레브로시다아제가 결핍돼 발병하는 유전병으로 전 세계 환자가 1만 명 내외인 희귀질환이다.

2012년까지 등록된 국내 고셔병 환자는 총 75명이며 이중 1/3이 사망했고 약 50명이 이미글루세라제와 같은 효소 대체 치료제를 이용하고 있다.

전 세계 고셔병 치료제는 한 가지 치료제가 독점되고 있었지만 고셔병 국산 치료제가 개발됨으로써 질병으로 인한 고통뿐만 아니라 치료제 공급에 대한 불안감과 고액의 치료비 걱정으로 힘들어했던 고셔병 환자들의 걱정을 덜고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해졌다.

국내연구국내연구

또 난치성 희귀 유전 질환 환자들의 치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치료비의 90%를 국가가 부담하고 있어 국가 보험재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병원 유한욱 교수팀은 이미글루세라제 고셔병 치료제 국내 개발을 위해 이수앱지스사와 함께 8년 전부터 기초연구를 실시하고 2011년 5월부터 2012년 8월까지 고셔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2주 간격으로 개발된 이미글루세라제 고셔병 치료제를 주입해 환자들의 혈액 검사 수치, 간·비장 크기의 변화, 골밀도 변화 등을 지속적으로 추적 관찰한 결과, 개발된 치료제를 투여해도 빈혈이나 혈소판 수치, 간·비장의 크기도 골밀도도 잘 유지됐다.

유 교수는 “고셔병뿐 아니라 다른 희귀질환 환자들에게도 치료제 개발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준 의미 있는 결과로 앞으로도 다양한 희귀질환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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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연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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