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성 정신장애’ 환자는 남성이 여성보다 4.4배 많고 사회와 멀어질수록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조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07~2011년) 알코올성 정신장애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연평균 4.3% 증가했으며 2011년 기준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4.4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알코올성 정신장애는 과도한 양의 알코올 섭취로 인해 내성·의존이 생겨 일어나며 금단현상, 기억장애, 치매, 망상·환각을 동반한 정신장애, 기분장애, 불안장애, 수면장애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알코올중독에의한정신질환
알코올성 정신장애 진료인원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을 살펴보면 남성은 2007년 223명에서 2011년 257명으로, 여성은 2007년 52명에서 2011년 59명으로 모두 1.2배가량 증가했다.
특히 20대 미만에서 증가 폭이 두드려졌고 남성은 60대(583명) > 50대(545명) > 70대(473명)로 퇴직 이후 노년층에서, 여성은 40대(97명) > 50대(87명) > 30대(78명)로 자녀 양육의 부담이 줄어드는 중장년층에서 주로 발생했다.
알코올성 정신장애로 인한 총 진료비는 2007년 1,190억원에서 2011년 1,905억원으로 연평균 12.5% 증가했으며, 2011년 기준 남성의 진료비는 여성에 비해 8.9배 많았다.
환자 1인당 평균 진료비는 남성이 60대(3,544천원), 70대(3,519천원) 순으로 많았고, 여성의 경우 진료환자 분포도와는 다르게 70대(2,300천원), 60대(1,968천원)순으로 많아 사회 문화적 요인에 의해 꾸준히 치료받기 힘든 것으로 보여진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병욱 교수는 “알코올성 정신장애 예방을 위해 음주에 대해 관대한 사회문화적 분위기가 바뀌어야 하며, 과도한 음주의 폐해에 대한 적극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