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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 육아

아이가 자랄수록 예방접종 무관심해지므로, 면역력이 약해지고 단체생활로 감염병에 취약한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의 완전접종을 위한 당부의 목소리가 나왔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제3회 예방접종주간(4.22~28)을 맞아 어린이 완전접종률 향상을 응원하는 기념행사를 4월 24일 광운대학교 문화관에서 개최했다.

어린이_예방접종어린이_예방접종

이날 행사에는 예방접종사업 핵심대상인 어린이와 엄마 2천여 명이 참석해 새 정부에 바라는 예방접종 지원정책을 직접 제안하는 자리가 마련됐고, 아이가 자랄 때 추가예방접종을 소홀히 해 생기는 면역력 저하의 문제점을, 뮤지컬 공연을 통해 재미있게 풀어낸 공개방송도 함께 열렸다.

전병율 본부장은 공연에 앞서 열린 보호자와의 대화에서 “감염병을 사전에 막아 아이와 엄마 모두 행복할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는 내년부터 전국적으로 국가예방접종에 대한 보호자 부담을 없애고, 선택접종에 대한 지원도 점차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와 충남대가 공동 연구한 ‘2012 예방접종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이가 자랄수록 완전접종률은 점차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만 7세 어린이 보호자 6,7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본 결과 아이가 만 1세 때 받아야 할 예방접종을 모두 받은 비율은 93.0%로 비교적 높았지만, 만 3세 때는 80.4%, 만 6세에는 60.0%로 자녀 나이가 높아질수록 완전접종률은 크게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규모 단체생활로 감염병 위험 노출이 높은 만 6세 어린이 10명 중 4명이(완전접종률 60%) 국가예방접종을 1가지 이상 빠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완전접종률’은 최상의 방어면역 유지를 위해 나이별로 권장되는 예방접종을 모두 받은 비율을 말하는데, 제때 추가접종을 받으면 감염병에 대한 충분한 면역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예방접종관리과 배근량 과장은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는 기초접종으로 형성된 면역력이 약해져 있는데다, 단체생활을 처음 시작해 감염병 노출 위험이 다른 나이보다 훨씬 높다”고 설명하며, “정부의 비용지원(‘12년부터 지원확대)으로 예방접종 문턱이 낮아진 만큼, 자녀는 물론 함께 공부하는 친구들의 안전을 위해 제때 예방접종을 완료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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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현 의학전문기자 (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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