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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뉴스

환자들의 의료서비스에 대한 불만 중 하나는 질환을 어떻게 관리하면 되는지에 대한 상담과 지원이 충분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고민을 풀어 주기 위한 시범사업이 추진된다.

보건복지부는 의원급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지역주민에게 충분한 상담과 지역의 건강서비스를 연계 제공하는 ‘지역사회 일차의료 시범사업’을 내년부터 4개 시군구에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지역주민은 의사를 통한 전문 상담서비스를 추가적으로 받을 수 있고 평소에 자기건강을 관리하기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청진기와 진료차트청진기와 진료차트

의원급 의료기관은 지역주민들과 가장 가깝게 위치하고 있고(접근성), 대형병원보다 친근하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친근성)에서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 대형병원이 크게 성장하면서, 상대적으로 간호사, 영양사 등 인력과 장비를 보유한 대형병원에 비해 동네의원의 장점을 부각하지 못하고 위축되는 경향이 뚜렷하다.

또한 주로 의원급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만성질환을 가진 지역주민들의 투약 지속성은 높아지고 있지만 흡연율, 고위험음주율, 비만율 등이 여전히 높고, 적정관리율이 낮은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충분한 상담과 자기건강관리 지원을 통해 질환을 잘 관리하도록 돕는 새로운 일차의료 모형이 필요한 상황이다.

새롭게 시행될 시범사업에서는 의원급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환자가, 의사를 통해 충분한 상담과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의사가 진료할 때 환자의 평소 건강관리 내용을 잘 파악해 상담할 수 있도록, 환자의 평소 건강관리 상황을 점검해서 의사에게 보고하는 (가칭)일차의료지원센터에 간호사, 영양사 등 전문인력을 배치하고, 의원급 의료기관의 의사는 이러한 지원을 토대로 환자에게 전문상담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와 함께 일차의료센터를 통해 지역사회의 금연클리닉, 영양체험프로그램, 환자자조모임, 운동 프로그램 등 환자가 원하는 다양한 지역사회 건강서비스를 연계 제공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의원급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지역주민들은 의사를 통해 충분한 상담서비스를 제공받게 되고 평소 자기 건강관리를 위한 지원도 지역사회에서 일차의료기관을 통해 쉽게 받을 수 있게 된다.

정부는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의사에게는 추가적인 상담서비스 제공에 대해 건강보험 재정으로 보상할 계획이며, 환자의 평소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일차의료지원센터의 운영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의사, 지자체에 대한 세부적인 지원과 사업평가를 위해 의료계가 참여하는 지원단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환자가 서비스를 쉽게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수요자 입장에서 서비스디자인 기법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비스 제공 대상은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의원급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만성질환을 가진 지역주민이다.

대표적인 만성질환인 고혈압과 당뇨병 외에도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교육·상담서비스 제공이 필요한 질환을 추가 포함할 계획이다. 소아비만, 아토피, 천식, 만성전립선염 등 현장에서 질환 및 건강관리가 유용한 분야가 주요 검토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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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선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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