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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여느 성병처럼 성관계로 인해 전염이 가능한 요도염이 있다. 투명한 요도 분비물이 배출되거나 배뇨통, 빈뇨, 배뇨 후 불쾌감, 요도 가려움 등의 증상이 발생하는데, 실제로 이러한 증상이 있음에도 가볍게 넘기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하지만 요도염 역시 성관계를 통해 배우자 및 신생아에게도 전염시킬 위험이 있기에 빠른 치료를 권하는 질환 중 하나이다. 특히 신생아에게는 결막염이 발생할 수 있으며,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지 않으면 실명할 위험도 있다. 만성 요도염으로 진행하는 경우에는 요도협착증 및 골반염이 발생해 골반에 통증을 느끼거나 불임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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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도염의 경우, 임질이라고도 불리는 임균성 요도염과 비임균성 요도염으로 구분할 수 있다. 비임균성 요도염은 클라미디아, 유레아플라스마, 트리코모나스, 헤르페스 바이러스 등에 의해 발생하는 요도염이 있으며, 가장 흔한 원인은 클라미디아로 알려져 있다.

비임균성 요도염은 원인균을 파악해 그에 따른 항생제를 투여하는 것으로 치료를 진행한다. 이때 배우자에게 전염됐을 수 있으므로 배우자와 함께 치료하는 것이 적절하다.

임균성 요도염의 경우 급성 요도염이 가장 흔하며, 급성 요도염은 보통 임균 감염 2~7일 후 배뇨통을 동반한 고름이 요도를 통해 배출되고 요도염 외에도 부고환염, 전립선염이 나타날 수도 있다.

임균성 요도염(임질) 치료는 상태에 따라 근육주사, 경구용 약물 복용, 항생제 투여 등으로 진행하며, 남성의 경우 임균성 요도염의 환자에게도 비임균 요도염의 원인균인 클라미디아가 동반되어 나타나기 때문에 두 가지 요도염에 대한 치료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

검사와 치료는 모두 배우자와 함께 받아 2차 감염을 막는 것이 좋다, 남자나 여자 중 한 명에게서만 요도염이 발견되었다고 하더라도 성관계를 통해 쉽게 전염이 될 수 있으며 특히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부부의 경우 신생아에게 미치는 영향 역시 심각한 상황을 불러올 수 있기에 반드시 부부가 함께 치료에 힘쓰는 것이 중요하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성기택 원장 (비뇨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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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택 유로진비뇨기과의원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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