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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남자라면 자신의 성 기능과 남성 심볼에 관련해 누구보다 우월하길 바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을 겁니다. 인체의 진피 성분을 주재료로 사용하는 동종저장진피 남성 수술법은 다소 높은 수술 비용과 재료 가격에도 불구하고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음경확대수술을 받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최대한의 성기확대 효과와 자연스러운 결과를 바라게 됩니다. 하지만 확대 변화 정도와 자연스러움은 언제까지나 같이 갈 수 없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는 ‘자연(自然)’이란 단어의 뜻이 ‘원래 그러하다’라는 점을 생각해 보면 변화가 커질수록 자연스러움은 떨어지기 마련이라는 의미가 자연스레 이해가 될 것입니다. 그래도 본래 목적인 확대 효과를 포기할 수는 없기에 진피를 최대한 삽입하고 싶은 것이 환자와 의사의 솔직한 마음일 겁니다. 이에 실제 저장진피를 이용한 음경확대수술에서 안전한 범위 내에서 삽입이 가능한 진피의 크기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하반신에 남자 손을 포갠 모습하반신에 남자 손을 포갠 모습

삽입되는 진피의 크기(부피)는 길이 x 너비 x 두께로 결정이 됩니다. 사람마다 해면체의 길이가 다르기 때문에 음경의 길이는 발기되지 않은 평상시 길이를 기준으로 정해집니다. 윤상인대 박리를 통한 다층봉합 길이 연장술을 같이 시행할 경우 진피를 삽입할 수 있는 길이를 더 확보할 수 있습니다.

몸 안쪽으로는 음경 표피와 근막 조직이 없기 때문에 진피 위에서 혈관이나 섬유세포가 자라나 표피와 한 몸이 되는 생착 과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발기 시 몸 밖으로 나오는 전체 음경 길이만큼 진피를 삽입하지 못하는 이유입니다. 이로 인해 발기 시에 음경 뿌리 쪽에 진피가 삽입된 부분과 안 된 부분의 두께 차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진피 끝부분을 부드럽게 깎아주면 연결부위를 아주 자연스럽게 만들 수 있습니다.

너비를 확장하기 위해선 음경 밑의 요도 부근을 제외한 부분에 진피를 삽입하는데 요도를 싸고 있는 요도해면체와의 안전한 거리를 고려하여 대략 4시에서 8시 사이 위쪽부터 수술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요도나 요도해면체 부분은 박리를 피해 혹시나 모를 위험성을 근본적으로 차단합니다. 원래 음경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요도의 양쪽 끝부터 1~1.5cm 정도는 띄워주고 진피를 삽입해야 안전합니다.

두께는 환자나 의사가 가장 욕심을 낼 수 있지만 동시에 논란이 생기는 부분입니다. 현재 출시되는 대부분 인체 동종 진피의 경우 최대 3.5mm 전후의 두께로 제작됩니다. 이 때 건조상태, 수화상태, 제작 시 압축 정도에 따라 조직의 밀도 차이가 있기 때문에 실제 생착된 후 두께는 적지 않은 차이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진피는 얇으면 얇을수록 생착 성공률과 안정성이 보장되기 때문에 부피감이 덜 중요한 화상 후 피부이식이나 치과 잇몸 수술에는 1~2mm 정도의 얇은 진피가 사용됩니다.

일반적으로 음경확대에는 3.5mm 정도의 두께의 진피가 사용되는데 환자가 이전에 음경에 수술을 받은 경력이 있으면 유착에 의해 혈류나 조직재생능력이 떨어질 수 있고 체질적으로 개인마다 생착 능력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는 두께의 진피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지금까지 음경확대수술 시 삽입되는 저장진피의 적정 크기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기본적으로 가장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할 사항은 무엇보다 안전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이야기한 동종 진피음경 뿌리 부분 절개 방식이 아닌 어떤 방식이라고 하더라도 음경이 받아들일 수 있는 확대 재료의 크기는 한계가 있습니다. 수술 전 충분한 상담과 고려를 통해 결정하기 바랍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장수연 원장 (비뇨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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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연 엘제이(LJ)비뇨기과의원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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