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의 8할은 식이요법이라고 한다. 허벅지, 팔뚝, 복부 지방 부피를 줄이는 지방흡입 수술이라도 식이요법의 중요성은 말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식이요법이라고 복잡하게 생각할 이유는 없다. 보통 식이요법이 필요하다고 하면 하루에 얼마만큼의 열량을 섭취할지, 어떤 음식을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걱정이 많다. 물론 자신에게 필요한 하루 열량을 계산하고,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미리 식단을 짠 후 식이요법을 하면 좋다.
식단 관리
그러나 일일이 음식 열량을 따지고 균형 잡힌 식단을 짜기란 현실적으로 어렵다. 제아무리 시간적 여유가 있는 사람이라도 다이어트 식단을 스스로 짜고, 식단 대로 음식을 만들어 먹는 건 쉽지 않은 일일 것이다.
지방흡입 후기에도 있듯, 간단하면서도 효과가 좋은 방법이 있다. 바로 평소 먹던 식사량을 반으로 줄이는 것이다. 그것만 잘 지켜도 식이요법은 성공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리고 물만 먹는데 살이 찌는 체질은 없다. 간식을 특히 주의해야 한다.
‘식사일기’를 쓰는 습관을 들인다면 더욱 효율적이고 지속적으로 비만을 관리할 수 있다. 식사일기란 자신이 섭취한 음식의 칼로리와 섭취 시간을 일기형식으로 기록하는 것이다. 칼로리를 높이는 음식을 알아내어 체중감량과 유지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스스로 알기 힘든 자신의 식사 패턴과 문제점을 인지하게 해 본인이 고쳐야 하는 행동을 찾아낼 수 있다.
지방흡입 후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었다면 이제 그것을 평생 유지해야 하는 숙제가 남아 있다. 지방흡입은 하나의 큰 도전이다. 지방을 빠르게 없애는 방법이지만, 영구적인 해결책은 아니라는 것을 기억하자.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손보드리 원장 (가정의학과 전문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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