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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직장인 A씨는 언제부터인지 아침마다 얼굴이 심하게 붓고 이중턱이 심해져 고민이다. 전날 야식을 먹고 자거나 최근 몸무게가 는 것도 아닌데 얼굴이 무겁고 그늘진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우선 다이어트로 체중을 감량하여 이중턱을 개선하고, 기존에 쓰던 화장품을 화이트닝 기능이 있는 것으로 교체하여 피부톤을 한층 밝게 하려고 했지만, 얼굴살이 빠지진 않고 오히려 단단하게 뭉치고 피부톤은 점점 더 어두워지는 것 같다.

A씨의 문제는 무엇일까? 증상의 원인을 명확하게 파악하지 않은 채, 잘못된 방법으로 해결하려 했기 때문에 증상이 더욱 악화될 뿐 개선되지 않은 것이다. 얼굴이 붓는 것을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하거나 단순히 살이 쪄서 이중턱이 생긴다고 아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얼굴에 나타나는 여러 가지 증상의 원인은 생각보다 다양하며 내 건강상태를 온전히 드러내는 창구라고 할 수 있다. 어젯밤에 야식을 먹지 않았어도, 살이 찌지 않았어도 다른 이유에 의해서 얼마든지 얼굴이 붓고 이중턱이 생길 수 있다는 말이다. 이와 같은 증상이 생기는 진짜 원인은 결합조직 손상에 의한 셀룰라이트가 발생했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턱선을 가리키는 여성턱선을 가리키는 여성

얼굴에는 약 80여 개의 근육이 사용되는데, 스트레스로 인해 대사기능이 저하되고 거북목 등 잘못된 자세로 오랜 시간 지내다 보면 근막에 염증이 발생하게 된다. 이로 인해 피하지방층에서 셀룰라이트가 생성되면서 얼굴근육이 뭉쳐 얼굴선이 무너지고 불필요한 지방이 생겨 얼굴이 붓고 이중턱이 생기게 된다.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얼굴의 근육층과 지방층, 피부층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우선 체외 충격파를 통해 셀룰라이트의 근원인 근막염증과 부종을 제거하고, 얼굴 컨디션에 영향을 미치는 어깨근육까지 관리하여 근육층을 치료한다. 그러고 나서 유리폴라 고주파를 이용해 불필요한 지방과 셀룰라이트를 제거함으로써 지방층을 관리하고, 마지막으로 플라즈마 RF로 피부결을 개선하고 탄력을 증강시킨다면 얼굴 전체적으로 리프팅 효과까지 줄 수 있다.

충격파와 고주파, 레이저 치료는 얼굴을 문지르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비수술적 방법이기 때문에 부작용이 발생할 위험부담이 적지만, 얼굴은 몸과 달리 면적이 좁고 피부가 예민하므로 극도로 섬세하게 시술할 수 있는 노하우가 필요하다.

악보에는 '매우 여리게 연주하라'는 뜻인 피아니시모(pianissimo)가 표기된 경우가 있다. 음악에 빗대어 설명하자면 매우 여리게 연주하는 피아니시모처럼, 얼굴시술은 아주 조심스럽고 세밀하게 진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얼굴시술에 앞서, 증상의 명확한 원인 파악, 적절한 치료, 섬세한 시술 노하우가 모두 복합적으로 이루어져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음을 기억하자.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세현 원장 (가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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