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흡입 수술 후, 혹은 지방흡입 후기에서 많은 사람이 고강도의 운동을 해도 되는지 문의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수술 후 일주일 정도는 무리하지 않는 게 좋다.
허벅지, 복부, 팔뚝 등 지방흡입을 한 후 땀이 날 정도로 고강도의 운동을 한다면 부기가 빨리 빠진다는 장점이 있다. 많이 움직일수록 회복 속도가 빠르다.
트레드밀에서 달리기 운동을 하는 여성하지만 어느 정도 기간에는 무리하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수술 후 1~2일간은 갑자기 일어날 때 어지럼증이 생길 수 있어 천천히 일어나야 하므로 과격한 운동은 피하자.
실밥을 제거하기 전에는 봉합 부위에 물이 닿지 않도록 하는 것도 지방흡입 후 생활 수칙에 포함되기 때문에 무리하지 말고 가볍게 운동하는 게 좋다. 만약 땀이 나더라도 상처나 수술 부위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진 않으니 안심해도 된다.
지방흡입 후에는 걷는 것을 추천한다. 달리기나 수영 같은 유산소 운동도 좋지만,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걷기 운동은 올바른 자세로 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 산책하듯 천천히 걷는 것도 좋고, 빠르게 걷는 것도 좋다.
시선은 10~15cm 앞을 주시하며 숨을 코로 깊이 들이쉬고 뱉는 자세를 권한다. 허리와 등은 곧게 펴고, 두 발은 11자를 기본으로 하여 발뒤꿈치, 발바닥, 발가락 순으로 굴리듯이 걷는 것이 좋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조민영 원장 (외과 전문의)>